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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공안검사 전원투입 ‘매머드 수사팀’ 구성…이학수·신건 곧 소환

鶴山 徐 仁 2005. 8. 8. 21:37
검찰,공안검사 전원투입 ‘매머드 수사팀’ 구성…이학수·신건 곧 소환


[사회부 1급 정보]○…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8일 안기부 도청 사건과 관련,“국정원장이 검찰의 강제 수사에 응하고 공조수사도 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조할 것은 하고 필요한 경우 (압수수색 같은) 강제처분을 포함해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한점 의혹도 없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어서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이 곧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천 장관은 이날 법무부 주례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보한 내부 고발자는 최대한 보호하고 선처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서창희)는 국정원이 도청중단 시점이라고 밝힌 2002년 3월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신건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신씨가 김대중 정부 시절 1년 3개월간의 국내담당 차장을 거쳐 2년여동안 국정원장을 지낸만큼 ‘김대중 정부 도청’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이미 소환 방침을 정한 천용택 전 국정원장 외에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이종찬 임동원 전 원장도 수사대상에 올려 소환 여부를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안기부 특수도청조직 미림팀에서 활동했던 현직 국정원 직원 2명을 소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김영삼 정부 시절 불법 도청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앞으로 권영해 전 안기부장과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 등 국정원이 밝힌 미림팀 관련자 40여명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수사대상이 김대중 정부 시절의 도청 실태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기존 수사팀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를 추가투입했으며,이에 따라 도청 수사팀은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 모두 14명으로 확대됐다.

검찰은 9일 오후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을 소환,재미교포 박인회(58·구속)씨로부터 협박을 받은 경위는 물론 ‘X파일’속에 담긴 정치권 불법자금 제공 의혹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영석 강주화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