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우리나라 국가인 애국가 악보입니다. 우리나라 애국가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참 마음에 듭니다. 우선 곡조가 방력있어 보입니다. 특히 일본의 국가와 비교하면
일본은 무척이나 단조에 가까운 곡으로 마음을 좀 우울하게 합니다. 그 가사의 내용은
무엇인지 알수는 없지만 정말로 일본인의 기상을 대표하고 있는지는 의문이 생깁니다.
애국가는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열심히 배워서 매주 월요일 조회시간에 1부터 4절까지
목청껏 부르던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무더운 날이면 너무 가시가 길어서 땀을 뻘뻘
흘리거나 혹은 운동장에 쓰러지던 여학생들의 모습들도 같이 생각나는군요.
애국가의 가사는 민족의 영원을 기원하는 가사를 자연물과 한민족의 심정에 호소하는
내용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동해, 백두산, 소나무, 화려강산, 무궁화, 가을하늘, 밝은달,
구름등의 자연물이 충성, 나라사랑, 대한사람, 보존이란 형태로 투영되어 일정한 형상을
그리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애국가를 중국의 애국가에 해당하는 "의용군행진곡"에
비교하면 새로운 국가건설과 세시대의 개창이라는 구체적인 의미전달이란 측면에서는
다소 호소력이 적은 듯합니다. 아래 제시된 것이 중국의 '애국가' 인데 곡조와 가사를
비교해 보시면 바로 이해가 가실 겁니다.
의용군행진곡(義勇軍進行曲)
중국 '애국가'는 노예, 피와 살, 장성, 중화민족, 위기, 최후, 총성, 일어나라, 단결, 적, 포화,
전진 등등 무척이나 시대적인 격변기를 알려주는 가사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런한 원인이 1949년 현재의 중국이 건국되는 일련의 시련과 고난의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즉 18년간의 항일전쟁과 10년간의 국공내전을 거치면서 형성된
중국현대사의 단면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애국가'는 자연과 영원을 결합한 한국의 애국가와 달리
피와 단결을 통한 혁명과 국가건설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닐가 하는
해석을 해봅니다.
다시말해 한국과 중국간의 애국가를 비교하면 한국은 과거의 전통주의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면, 중국은 새로운 중국의 건설이란 현재적인 의미를 더욱 많은
의미를 부여하려는 듯 합니다.
북경에서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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