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스크랩] 태극기(太極旗)와 오성홍기(五星紅旗)

鶴山 徐 仁 2005. 8. 6. 14:27
 
오늘은 3.1절입니다. 이날은 독립만세 운동을 기리는

공휴일이고, 이를 위해서 반드시 국기를 계양하는 날이죠.

이국땅에서 살다 보니 태극기를 달아본 기억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마냥 오래전의 기억으로 남았을 뿐이죠.

 

한국의 국기는 태극기라고 합니다. 태극기의 모양은 비교적

복잡하기도 하죠. 혹시 여러분은 손수 태극기를 그려본적이

있나요? 저 역시 초등학교 미술시간 외에는 이후에 태극기를

직접 그려본적이 없는 듯합니다.

 

오늘은 수도사범대 역사학과 강의에서 한국의 태극기에 대해서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전에 태극기를 손수 그려봤죠. 빨강과

파랑의 태극무늬를 파도치는 선으로 중앙을 가르고, 그 다음에

팔괘(八卦) 중에 4가지 괘(卦)를 순서대로 배열을 했죠.

괘의 배열은 막상 쉽지가 않더군요.

 

 

 

태극기에 그려진 태극무늬와 4괘의 내용은 여러가지가 철학적인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태극기는 흰색 바탕의 중앙에 음(陰, 靑),양(陽, 紅) 양의(兩儀)가

  포함된 일원상(一圓相)의 태극이 있고 건(乾)․곤(坤)․감(坎)․이(離)의

  4괘가 네 귀에 배치된 구조이다. 흰 바탕은 순일무잡(純一無雜)한 한민족의

  동질성과 결백성 및 평화애호성을 상징한다. 중앙의 태극무늬는 고대로부터

  한민족이 사용해 온 것이다.

 

  태극은 우주만상의 근원이고 인간생명의 원천으로서 사멸이 없는 영원의

  상(相)을 지니는 것으로 이해된다. 존귀를 의미하는 붉은 색의 양과 희망을

  나타내는 청색의 음이 위아래로 머리와 뿌리를 맞댄 대립관계 속에서 상호

  의존하여 생성, 발전하는 모습이며 이를 화합하고 통일하는 것이 일원상의

  태극이다.

 

  4괘는 건[乾;≡ 천(天),춘(春),동(東),인(仁)], 곤[坤; 지(地)하(夏)서(西)의(義)],

  감[坎; 월(月)동(冬)북(北)지(智)], 이[離; 일(日)추(秋)남(南)예(禮)]인데,  건은

  태양(太陽)으로서 양이 가장 성한 방위에, 곤은 태음(太陰)으로 음이 가장 성한

  방위에 배치되어 있으며 감은 소양(少陽)으로 음에 뿌리를 두고 자라나는 모습을,

  이는 소음(少陰)으로 양에 뿌리를 박고 자라나는 모습을 표현한다. 건은 이로,

  이는 곤으로 성장하며, 곤은 감으로, 감은 건으로 성장하여 무궁한 순환발전을

  수행한다. 즉 음양이 생성, 발전하는 창조적인 우주관을 담고 있다. 태극기

   전체로는 평화,단일,창조,광명,무궁을 상징한다.

 

 

그리고 태극기의 제정과 그 유래에 관해서 이를 도표로 정리하면 다음고 같습니다.

 

 

 ▶국기 관련규정 연혁

1883년1월(음)

고종 20년에 태극과 4괘가 그려진 기를 국기로 사용하도록 왕명으로 공포

1949년10월

"국기제작법"공포 (문교부고시 제2호)

1950년  1월

"국기게양방법"공포(국무원고시 제 8호)

1966년  4월

"국기게양방법에 관한건"공포(대통령고시 제2호)

1984년  2월

"대한민국국기에 관한규정"제정(대통령령 제 11361호)

1987년  4월

"대한민국국기에 관한규정"개정(대통령령 제 12461호)
*국기강하시각등을 개정

1989년  3월

"대한민국국기에 관한규정"개정(대통령령 제 12642호)
*국기의실내 게양방법 등을 개정

1996년  3월

"대한민국국기에 관한규정"개정(대통령령 제 14943호)
*국기에대한 경례시 애국가를 주악할 경우 맹세문 낭송 생략

1996년12월

"대한민국국기에 관한규정"개정(대통령령 제 15182호)
*국기의연중 24시간 게양 및 국기문양의 생활용품 활용제도 도입

 

이상과 같이 우리의 태극기는 오래전에 출현을 했고 그 내용역시 동양철학의

정수라고 할수 있는 주역(周易)의 핵심인 "태극(太極)이 무극(無極)"이라는

"변화"와 "변증"을 핵심사상을 담고 있다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태극기는 심오한 철학적 의미를 지녔지만 이를 일반 백성이 충분히

이해하기 쉽지않은 대중성과 상징성은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인 전근대와 근대사를 양분해서 새시대의 "창조"라는 역사적인

의미에서 태극기는 다소 "과거지향주의" 측면을 갖고있다고 보여집니다.

 

 

반면에 중국은 어떨까요? 중국은 1949년 사회주의 혁명을 거쳐서 그 이름역시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 People's Republic of China)"으로 바꾸고

1949년 9월 27일에 현재의 국기인 "오성홍기"를 정식 국기로 채택했다고 합니다.

 

 

 

오성홍기는 말 그대로 오성(五星)이란 다섯개의 별로 이루어진 홍기(紅旗), 즉

홍색의 깃발이란 뜻입니다. 빨강 바탕에 있는 1개의 큰 노랑 별은 중국공산당을

큰별을 둘러싸고 있는 주의의 작은 별 4개는 중화인민공화국 탄생 당시 주요한

계층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즉 4개별은 노동자,농민,지식계급,애국적 자본가의 4계급으로 성립된 국민을 나타

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빨강은 혁명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색이고 별의 노란색은

황인종을 가리킨다는 군요.


 

중국의 오성홍기는 "중국"이란 새로운 사회주의 국가의 출현을 통해 일반 백성들을

하늘의 별처럼 국가의 "주인"이 된다는 신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는 상징체계를 갖고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중국 근대사와 현대사를 가로지르는 군벌, 항일, 국공내전등의 사건을 통해서

중국 공산당은 많은 피를 흘리며 일관된 정치도선을 지향해왔죠. 그것은 다름아닌

"사회주의 혁명"이고, 이 가치를 실현하고 이가치의 위에 국가를 건설한 이후 자신의

창조한다는 과거 보다는 혁명과 그 이후의 현대사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성홍기는 중국공산당의 혁명노선이 피를 흘리면서 이루어진 "붉은 색=혁명"을

바탕으로 그 위에 건설된 각기 다른 5개의 별로 대표대는 계층들이 서로 공존하는 구세대와

신세대를 가르는 "현대사의 시작"이란 의미를  "오성홍기"는 함축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마디로 한중간의 국기와 상징하는 의미는 서로 다르지만 분명한 점이 있다면

국기를 통해서 지향하는 역사적인 관점은 사못다른 것 같습니다. 즉 태극지는

비교적 철학적이고 전통을 중시하는 과거지향적이고, 중국의 오성홍기는 과거

보다는 현실중심과 현대사의 가치관을 더욱 함축적으로 상징하는 국기라고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경에서

지우.



 
가져온 곳: [북경이야기(北京故事)]  글쓴이: 지우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