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나, 친지들이 한팀이 되어서 가는 여행도 좋지만
이번처럼 모르는 이들과의 여행도 재미있다
며칠쯤 지나면 멤버들의 신상이 파악되는데
사는곳, 학교등의 족보 묻다보면 이리저리 연결되는것이 우리나라
사람들....
우리 아들은 혼자가는 배낭 여행을 제법 다녀보아서
각지에서 만나는 외국 여행객들과의 대화가 인생 공부에 도움이
된다나 어쩐다나!
이번 일행은 어떤 사람들이었는지가 이녀석은 궁금한가보다
총 14명 인데
6+.4+.2+.2
6명 그룹은 자칭 페미니스트(feminist )들로 조각가,화가 ,사진작가, 시인, 여성학박사,
컴퓨터박사로
나이는 60세중반 부터 40대 중반으로 개성이 강하고 톡톡 튀는 현재 활동하는 여성,
무슨 페미니스트 모임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분들인 것 같고...
4명은 연금 받으며 돈과 시간의 여유가 있어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는
한 학교에 근무했던 퇴직 여교사 그룹
2명은 미망인 ..자식들은 다 출가시키고 혼자 사시면서
유산으로 일년에 3.4번씩 외국 여행을 즐기는 노익장 할머니!
2명은 연금도 받지 못하고 현재 돈도 못 벌면서
배짱으로 나다니는 유한마담인 나와 친구
와! 엄마 왠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이 생각난다! 뭔 일이 벌어질것
같네!
페미니스트, 미망인 ,유한마담 들의 평범치 않은 나라 인도 여행에서 생기는
이상한 일들이...
하여튼 우리 아들은 인도가 가고싶어 엉뚱한 상상을 하며 여행이야기를 해달란다
엠바성에서
자이푸르로 시내로 내려온다 분홍빛의 핑크시티
버스에서 내려 길가에있는 바람궁전을 보기위해 길을 건너야 하는데
시내 한복판 이거 횡단보도도 없고
차들은 양보도 안하니
다들 땀을 뻘뻘 흘리며 조심조심 길을 건너 바람궁전을 관람한다
바람궁전(하와마할·Hawa Mahal)은
자이푸르의 상징적
건축물
아름다운 조각이 새겨진 이 테라스형 궁전은 한 사람의
남성을 위해 세상과
단절된 채 평생을 보내야 했던 궁의 여성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로
이 테라스에서 시가지의 모습을 보게했단다
이곳에서 내려다본 시장엔 화려한 빛깔의 실크 사리와
낙타 가죽으로 만든 수공예신발,
장신구 등 매력적인 물건들이 손님을 기다린다
피리에 맞추어 춤을 추는 코브라 !
돈을 주면 구경시켜 주는데 몰래 사진을 찍었더니 언제봤는지 돈을 달라고 손을
내민다
구두가게
동행중 재빠른 사람은 여기서 화려하고 예쁜 구두를 싼값에
샀더구만....
길가의 가게며 살림집
작은 인형 공예품을 파는데
이곳서 식구들은 자고 먹고 일하고 화덕은 길가로 나있고
자세히보니 찌그러진 냄비에 카레가 끓고있다 먼지와함께...
내가본 인도의 시장은 전부 큰길가에
나와있고
차,릭샤,소,말, 낙타까지 뒤범벅 되며 수 많은 사람들이 항상 뒤끓고있어 진풍경이다
길가의 소들
그리고 이들은 소를 신성시한다기 보다는 그냥 가족처럼 어머니처럼 생각한다
우유와 노동과 배설물(연료)을
제공하고 가족처럼 살다가
죽으면 화장을 시키고 가죽도 쓰지 않는단다
길가엔 수많은 소들이 쓰레기통를 뒤지며 다니는데 이 소들은
주인이 다 있어 저녁엔 집으로 들어간다
인도소는 학계에서 브라만이라고 부르며 등에 기름덩어리 육봉이있어
영양을 여기에 저장한단다
시티팰리스
이곳은 자이싱왕이 엠바성에서 내려와 지은 궁전으로
바람궁전 뒷쪽에 위치하는데
지금도 자이싱의 손자가 상징적인 왕이며 여기서 산다
대대로 내려오는 재산으로굉장한 갑부
무기와 옷과 그림등은 박물관에 보관하여 관람을 하였지만 촬영 불가
물항아리
궁전에 들어가는 홀에 어마어마 하게 큰 물항아리가 두개 놓여져있는데....
용도는 자이프르의 왕자가 영국에서 유학할떄 이 항아리에 갠지스강의 물을 담아
목욕할때 조금씩 사용했단다 힌두교인들은 갠지스강의 물을 성수로 여긴다
이 항아리는 기네스북에 가장 큰 은제(銀製) 물항아리로 기록되어있다
겨울에 사용하는 가마
여름 가마
시티팰리스 공작
문양으로 장식한 피코크 궁전
피코크 궁전에서 ...
사진은 찍었지만 난 이런 궁전의 여인보다 훨훨 날아 다니는 자유부인이 훨씬
좋다!
길가의 카페트 장사
세계 4대 상인은 유태인 중국인 아랍인 인도인이라는데
일단 높은 값을 불러 흥정하는데 참 물건 사기 힘들다
식당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라지프의 수염 자랑
라지프란 타르사막쪽에 사는 남자들로수염을 기르고 터번을 쓴다
크샤트리아 계급이 많고 용맹하고 체격도 좋다
터번은 인도 남자들이 다 쓰는것이 아니라 이 라지프들과와 시크교도들이 쓴다
길가의
한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쉬고있는데
길가에서 꿍짝거리는 음악 소리가 나기에 나가보니
이렇게 보라색 물감을 뒤집어 쓴 청년들이 춤을 추며 행진을한다
힌두인들의 축제
사진을 찍는데 같이 행진하자며 나를 잡아 끌어 혼비백산했는데
나중에 쌀 튀긴 것을 길가의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복을 나누어 가지자는 의미겠지....
좀 깨름직했지만 어떠랴 싶어 받아 먹었다
우리 선배는 인도에 갔다가 비행장에서부터 나는 냄새때문에
속이 미슥거려 도로 와버렸다는데 난 참 비위도 좋다
밴드와 플랙 카드를 앞세운 축제 행렬뒤에 뒤따르는 꽃으로 치장한 힌두의 신
이젠 그 유명한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고 이동이다
휴! 버스로 장장 또 6시간....
버스안에서 찍은 아그라로 가는길의 농가
동글동글 빚어놓은것은 소똥 ..
건기 (乾期)여서 모든 집에서 소똥을 주워 동그랗게 빚어 말려 화덕의 연료로 쓴다
인도는 집에 난방 시설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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