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제자들의 사랑

鶴山 徐 仁 2005. 7. 8. 02:42

  늘 생각하고 또 생각하지만 난 현재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일을 오래 전 부터 계획하여 왔고 오랫 동안 하고 싶었고 지금도 이 일을 하는 가운데 다소의 어려움은 존재하고 있을지라도 나름대로 긍지와 보람을 느끼고 있다.

  물론 자신이 꿈 꾸어 오며 가꾸어 온 이상과 실제 현실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상과  실제 간에 엄연히 해결하기 어려운 괴리가 존재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어쨌던 그런 것들을 모두 망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주어진  내 일에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 하고 자 노력하고 있다. 

  언제 부터인가는 모르지만 흔히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교육자는 많지만 그 가운데서 참 교육자를 찾기는 어렵다고 하는 개탄의 목소리가 많은 만큼 행여 자신도 그러한 대상의 부류 중 한 사람이  아니기를 간절히 염원 하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자신을 돌아 보면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

 

  그러나 날마다 느끼는 것은 고기가 물과 함께 그 덕분으로 살아 가듯이 나 자신도 제자들의 따뜻한 사랑이 있기에 그와 같은 형상으로 나날이 강건하게 생활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들이 지금은 미완성의 질 그릇처럼 거칠고 어설플지라도 잘 다듬고 잘 보살펴주고 사랑으로 지도하게 되면 반드시 미래에는 이 사회에서 단단히 한 몫을 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신념이 있기에 누가 나의 일을 두고 무어라 평한다 해도 항상 가슴이 뿌듯함을 느낀다.

  무한한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는 그들이기에 항상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하게 여겨진다.    

  예로 부터 사랑은 물이 흐르는 것처럼 위로 부터 아래로 흐른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와는 반대로 그들로 부터 더 많은 사랑을 호흡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오늘도 그들의 사랑이 있기에 고민과 갈등이 자신을 해 하고자 해도 정작 자신의 삶은 가치롭고 풍요롭게 장식 될 수 있다고 스스로 고마운 맘을 되새겨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