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人面獸心]의 패거리들이 제 세상을 만난 것처럼 설치고 있는 오늘날의 한국 사회 속에서 바보처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접하고 있노라니, 이상한 나라에 잘 적응하고 있는 사람, 비겁한 집단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 무리 가운데 함께 살고 있구나!라는 자책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입으로만 자유민주주의를 떠벌리고 있을 때가 아님에도 그냥, 방구석에서 이불을 뒤집어쓴 채로 어리석게도 혼자 용을 쓰고 있는 꼴이니, 한심하기 그지없을 뿐입니다.
요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일컬어, 이상한 나라라고 하는 사람들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처럼, 한국 사회는 아무리 생각해도 엉망진창의 늪 속에 이미 함몰된 채로 살면서도 정작, 당사자들은 상황을 올바르게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게 미래에 대한 희망조차 가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국가나 개인이나 일상사의 대부분은 자업자득[自業自得]의 결과로 귀결되는 게 많다고 할 수 있겠지만, 특히, 국가의 운명, 즉,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공동체의 국운[國運]은 현시대에 살고 있는 전체 국민에게 달려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 사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 인식이 부족하거나 매우 우둔한 수준이라고 판정받아도 그리 오류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제대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 수준을 가진 국민들인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지혜롭지도 용기를 지니지도 못했다는 질책을 받아도 별 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한 실제의 예를 들자면, 얼마 전에 현재 1년이 넘도록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의 고난을 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문제로 인접국 폴란드를 방문했던 국토부 장관 일행이 우크라이나 피난민촌을 방문하여, 아주 젊은 세대의 우크라이나 여성 4명과 대화하는 기회가 있어서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했을 때 여성들 모두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무기가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답한 사실이나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국가이면서도 친 러시아 국가로 행세하고 있는 벨라루스에서 지난 1994부터 독재자로 군림하고 있는 루카첸코 대통령의 대선 결과에 항의하면서 벨라루스 역사상 최대의 2020년 8월에 일어난 반정부 민주화 시위 등의 보도를 보면서, 한국인들은 공산 치하의 체험을 가진 이들 국가의 국민보다는 이기심과 아집은 강한 반면에 너무나 대한민국 미래의 국운[國運]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진정으로 위기의식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장차 머지않아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국가 비상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노파심을 한시도 접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국가를 폭망의 길로 몰고 가려고 하는 패거리들이 40%에 이른다고 하면서도, 도대체 나머지 60%에 달하는 자유민주주의 세력은 이기심으로 아집으로 무장한 채, 현 시국을 보면서도 남의 일인 양,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는 것만 같으니, 언젠가는 톡톡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아무쪼록, 우리 자유민주주의 수호 한국인, 모두 각성[覺醒]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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