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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山의 넋두리

횡설수설[橫說竪說] 제4탄 윗물이 구정물이나 아랫물이라도 맑아야지!

鶴山 徐 仁 2021. 11. 4. 21:19

언제부터인가 한국사회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고 하는 사자성어가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명색이 국가수반[國家首班]인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거짓말을 모범적으로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국내외에서 솔선수범하여 행하고 있으니, 국가 망신이요, 국치[國恥]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젠 일반 국민의 상당수도 하도 거짓말에 습성화가 된 것인지 일상에서 거짓말을 하는 게 수치인 줄도 모를 정도가 되고 있질 않은가 싶다.

이러다간 혹여, '세계 거짓말 올림픽 대회'라도 만들어진다면, 의심할 것도 없이 매 대회 때마다 단연  한국이 금메달을 쉽게 따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긴, 가까운 곳에 한국과 경쟁 상대가 되는 중공과 북괴가 존재하고 있으니, 100% 확신은 할 수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근간에 와서, 완전히 한국사회가 엉망진창으로 변화되고 있으니, 예전에는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일컬어 동쪽에 있는 예의를 잘 지키는 나라라는 뜻으로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이라는 대접까지 받던 나라였는데, 어쩌다가 오늘날에 이르러 이 지경이 되어 버렸는지 참 한심할 따름이다.

 

현재 한국사회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고 하는 사자성어가 아예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어 버렸는데, 구정물에다 악취까지 풍기고 있는 윗물에 하기야 아랫물인들 어찌 깨끗하기를 바랄 수가 있을까마는 역시, 더러운 구정물의 물꼬를 완전히 단단하게 막아서 차단시키거나 방향을 틀어서 북한으로 흐르게 하기 전까지는 도리가 별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악취가 만연한 윗물에 오염이 되어 정수가 불가능하게 변해버린 아랫물도 만만찮으니 말이다. 이러다간 머지않아 이 땅에선 구정물로 인해 제대로 숨도 쉴 수 없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도 없는 불모지로 변화될 날이 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빨리 정신을 차리고 깨달아야 할 텐데, 근데, 기대를 할 수 있을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