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넷향기] 손에 가장 먼저 닿는 책 |
신상훈 교수 |
방송국에서도 일반회사에서와 똑같이 회식이라는걸 할 때가 있습니다. 프로그램 중간이던지 끝날 때 하는데요. 한번은 최형만이라는 개그맨이 사회를 봤습니다. 사실 그를 브라운관에서 본 적은 많이 있었지만 사석에서 보는 건 그 때가 첨이었습니다. 그날 전 사람이 웃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호흡곤란, 산소부족으로 말이죠. 그는 KBS 개그맨으로 출발했지만 SBS에서 빛을 봤습니다. 지금의 막대기 인형 풍선 있죠. 개업하면 세워 놓는 것. 그런 춤을 췄던 개그맨으로 기억하는데 삽춤아시죠? 그 다음 깔깔교라는 사이비 집단을 만들어 교주로 등장해서 한 주만에 동네아이들이 전부 따라하는 인기를 모았습니다. 기억나세요? 웃음천국... 열려라 웃음천국.... 그 때 딱 한주 방송이 나갔는데 동네사람들, 아이들이 전부 따라한 것이에요. 그런데 그 다음주 방송국앞으로 수백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모교회에 신도들이 몰려와서 왜 우리 목사님을 따라하냐 해서 말입니다. 방송이 중단되는 그런 불운을 겪기도 했습니다. 다음에는요 삭발한 머리로 두루마기를 입고 나와서 도올을 패러디하는 돌강의 이걸로 굉장히 인기를 끌었었죠. 그래서 좀 뭘 아시는 분들은요 최형만씨를 제일 좋아하는 개그맨 일순위로 꼽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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