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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위기에 빠트린 文 구속” 청원, 백악관 홈페이지서 압도적 1위

鶴山 徐 仁 2020. 9. 9. 15:29

4월 청원 이후 서명 계속, 84만명 서명

김은중 기자


입력 2020.09.09 11:44

 

미국 백악관 청원 홈페이지에서 한미동맹을 위기에 빠트린 문재인 대통령을 체포해달라는 청원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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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백악관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에 따르면, 지난 4월23일 올라온 “미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한미동맹을 위협하는 문재인을 구속하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84만9692명(9일 오전 11시 기준)이 서명했다. 게시 이후 4개월이 지났지만, 서명이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이 청원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태평TV’를 운영하는 김일선 전 한양대 겸임교수가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내 주요 현안이 아닌 외국의 정치 관련 사안이 청원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재 백악관 홈페이지의 주요 청원 목록을 보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대한 수사(2위·65만4407회)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6위·44만2456회)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 탄핵(7위·40만1113명) 등 국내 정치 현안이 대부분이다.

한 달 이내에 10만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하면 60일 이내에 백악관으로부터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지만, 외국의 정치 현안에 속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번 청원에 대해선 백악관이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18일에도 “한국 선거가 여당에 의해 조작됐다”는 청원글이 올라와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지만, 백악관은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