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 22일 (토)
처음부터 끝까지 (삼상 3:10-14)
10.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10절). 사실 하나님께서는 육체를 가지고 계시지 않은 <영>이신데 마치 사람처럼 서 계신 듯 표현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이를 <신인동형적> 묘사라고 합니다. 이는 당시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임재하신 사건을 보다 실제적이고도 현장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법입니다(창 28:13, 출 34:5, 욥 4:16).
어린 사무엘이 몇 번이나 하나님의 육성을 들었을 뿐 아니라 <사무엘아 사무엘아>와 같은 하나님의 반복적인 부르심 등은 당시 환상이 보다 입체적으로 이루어진 구체적 사건이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데 이는 성경에 나타나는 여러 경우의 근거들로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창 22:11, 46:2, 출 3:4).
아무튼 이렇게 사무엘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이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11절)고 하셨습니다. <두 귀가 울린다>는 것은 앞으로 엘리 가문에 내리실 심판이 너무도 충격적이어서 그 소식을 접한 자가 다 공포와 전율로 두 귀가 멍멍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제사장이요 선지자요 이스라엘의 최후 사사이기도 한 엘리 집안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은 ① 블레셋 군대에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기고 실로의 성소가 파괴될 것이라는 것(4:11, 17, 5:1), ②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두 아들이 한 날 전사할 것이라는 사실(4:18), ③ 엘리의 며느리가 해산하다 죽을 것이라는 사실(4:19-22) 등이었습니다.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12절).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말씀하신 엘리 가문에 대한 진노의 심판을 반드시 예언하신대로 다 이루시겠다고 하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란 그 일을 진행하심에 있어 어느 것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세심하고도 철저하게 이루시겠다는 다짐의 표현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식언하시지 않고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신실한 분이십니다. 당신의 뜻과 계획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주님도 마지막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요 19:30)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본문 14절이 지적하는 <엘리 집의 죄악>을 간략히 적어 보십시오. -당신은 지금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얼마나 관심하고 있습니까?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않았으므로>(13절) 심판하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님, 결국 하나님은 엘리 집에 누구든 듣는 자는 <두 귀가 울릴 만큼>의 무시무시한 저주를 선포하시고 그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루시겠다고 맹세하셨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이 엘리 가문에 내려질 것을 사무엘을 통해 예언하셨습니다. 오늘의 이 말씀, 엘리 가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선언을 들으며 이 시대를 사는 저희도 자신과 저희 각자의 집을 냉정히 돌아보게 해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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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을 수 있도록 어린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이 쉽게 생을 마감하는 것은 참 안타가운 일이다. 지금까지 자기를 사랑해준 사람들과 소중히 여겼던 것을 두고, 자기만 사라지면 된다는 무책임이 이기적이고 죄 된 마음이기 때문이다. 지금 자신을 괴롭히는 것을 조금 멀리 놓고 빈 마음으로 차근차근 살펴본다면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기회와 축복의 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인데, 자기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안다면, 아프게 하는 가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너무 쉽게 생명을 버리고 있다. 그 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을 수 있도록 믿음의 사람이 손목과 가슴을 꼭 붙들어 주었다면 그가 다른 선택할 수 있지 않았을까? -조춘숙 목사의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에서-
하나님의 사람은 고난이 계속 된다고 해서 우울증에 걸리는 것이 아니며, 기분이 나쁘다고 해서 정신질환에 걸리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적인 것은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허우적대지 않을 것입니다. 요즈음 많은 젊은이들이 어떤 길로 가야 밝은 미래가 있는지 혼란스러워하면서 삶이 허무하다고 울고 있다 합니다. 치열한 인생을 살아보지 않아서 작은 일에도 두려워하며 죽음까지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 믿음의 어른들이 감정을 잡아주고 사랑으로 그 마음을 들여다 봐준다면 그들도 잠시의 혼란을 접고 바른 길을 선택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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