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9일 (목)
숫양 숫염소 (다니엘 8:1-8) 1. 나 다니엘에게 처음에 나타난 환상 후 벨사살 왕 제삼년에 다시 한 환상이 나타나니라
<내가 환상을 보았는데 내가 그것을 볼 때에 내 몸은 엘람 지방 수산성에 있었고 내가 환상을 보기는 을래 강변에서이니라>(2절). 수산성은 바사의 수도로 엘람 지방에 있었고 거기에는 또 을래 강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다니엘이 그 을래 강변을 찾은 이유는 당연히 기도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바울도 기도할만한 곳이 있는가 하여 강변에 나갔다가 루디아라는 여인이 다른 여자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했습니다(16:13-14). 예로부터 하나님은 산이나 들이나 광야, 혹은 강변 같은 조용한 곳을 찾아가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은혜와 계시를 허락하셨습니다. 다니엘도 그렇게 을래 강변에서 기도하다 하나님의 계시와 환상을 보게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내가 눈을 들어본즉 강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3절). 두 뿔 가진 숫양은 메대와 바사를 가리킵니다. 본래 메대와 바사는 곰으로 상징되었으나 여기서는 유순한 양으로 계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장차 바사 왕 고레스가 유다를 선대할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또 두 뿔 중 한 뿔이 더 길었다는 것은 후에 바사가 메대보다 더 강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실제 주전 549년 바사 왕 고레스가 메대를 바사에 흡수 통합합니다.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5절). 여기 등장하는 숫염소는 헬라를 가리킵니다(21절).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않았다고 한 것은 알렉산더 대왕이 세계를 정복하고 통일할 것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두 눈 사이의 현저한 뿔>이 곧 알렉산더 대왕입니다. 주전 331년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이 메대와 바사까지도 정복합니다(7절). 다니엘이 을래 강변에서 본 환상은 실로 어렵고도 난해한 계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모든 계시와 환상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6-17)고 했습니다. 부디 성경의 모든 계시와 환상의 의미가 당신에게 큰 깨달음과 축복이 되시길 빕니다.
-성경에 나오는 환상과 예언 등의 계시에 성령의 조명이 있으시길 기도하십시오. -본문이 왜 메대와 바사를 숫양으로, 헬라를 숫염소로 비유했을까요? -다니엘이 본문의 환상을 바벨론의 을래 강변에서 보게 된 이유는?
주님, 모든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입니다. 따라서 환상이나 예언 같은 내용이 비록 난해하고 어렵다 해도 성령의 조명만 있으면 얼마든지 이해와 해석이 가능함을 믿습니다. 부디 저희에게도 다니엘과 같은 신령한 지혜와 근신하는 영성을 주사 말씀의 신비와 계시의 깊은 뜻을 바르게 깨닫고 확신할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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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여행이다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이고,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다!”
이희인 저(著) 《여행자의 독서》 (북노마드, 5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여행을 가고 싶지만 여의치 않을 때, 책을 사면 됩니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 「책 같은 배는 없고」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먼 나라들로 날 데려다주는 / 책 같은 배는 없고, 펄떡이는 시가 적힌 / 책 페이지 같은 준마도 없지- 아무리 가난해도 / 통행료 부담없이 이 길을 갈 수 있어 - 사람의 영혼을 태우고 달리는 / 이 마차 삯이 얼마나 싼지 몰라”
책은 가슴으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시인이 노래하듯이 책은 내 영혼을 태워 다른 나라들로 데려다주는 배이고,준마이고, 마차입니다. 유튜브, 테드, 팟캐스트 등에도 흥미로운 여행을 소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멋진 여행은 책 여행입니다. 내 마음대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고, 좋은 곳에서는 한참을 머물 수 있고, 읽다가 한 눈을 팔아도 되고, 아예 스르르 잠이 들어도 좋습니다. 책을 읽다가 졸면 꿈 속 에서 한 없이 펼쳐지는 초원들, 유성들, 음악들... 성경은 한층 더 먼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줍니다. 성경을 읽으면 태 초가 나오고, 아니 태초 이전이 나오고, 영원의 세계가 나옵니다. 나를 지으시고 사랑하시고 선한 뜻을 가지고 이 땅에 나를 보내신 하나님이 나옵니다. 성경을 읽으면 영원의 여행을 합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요5: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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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8:5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Know then in your heart that as a man disciplines his son, so the LORD your God disciplines you.(N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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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오,다오' 하면서 욕심 부리던 내가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 줄 다 알면서 기도하라고 그러신다. '하나님, 왜 알면서 그러십니까?' 하면 '잔소리 하지 말고 기도해.', '하나님, 내 형편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잔소리 하지 말고 계속 기도해' 하신다. 다 알면서도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아십니까? 내가 원하는 것은 손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직도 내 환경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계속 골방에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다 보면 내 자신이 변해버린다.
하나님의 그 놀라운 인자하심과 그 긍휼하심에 나도 모르게 사람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어 버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면 지금까지 '다오,다오' 하면서 욕심부리던 것이 나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을 봅니다.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던 십자가가 하루아침에 가볍게 여겨집니다. 나도 모르게 불평하던 입에서 찬송이 나옵니다. 내가 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처럼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기도해 버립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오냐 알았다 내 뜻대로 할게.'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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