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가 성격은 운명이라고 얘기했어요.
햄릿은 어떤 성격 때문에 비극이 일어났느냐 하면,
자기 삼촌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이걸 ‘To be or not to be’,
즉 죽여야 되나 말아야 되나 우유부단 했던 거죠. 결단력이 없고 우유부단함 때문에
복수를 하지 못하고 결국 죽게 되는 그런 결말이죠. ‘오셀로’는 남의 말을 너무 잘 믿는 것,
단순한 것,질투심,이런 것들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점이 돼서
이런 비극을 일으키게 되죠. ‘리어 왕’ 은 판단력이 좀 부족한 것이 흠이에요.
근데 그것 때문에 결국은 사랑하는 딸까지 잃게 되죠.
맥베스는 아까 제가 악인이냐 희생자냐 그랬는데,
그는 ‘야심가’죠. (중략)
결국은 그 사람들의 성격이 그들의 운명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강신주 구본형 외 공저(共著) 《청년 인생 공부》(열림원, 84-85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성격이 운명을 좌우한다.”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선언입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결국 자신들의 성격 때문에
그에 따른 운명을 맞이하지요.성격은 민족(民族)에 따라 부모에 따라 타고납니다.
각 성격은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습니다. 성격론에 잘못 빠져 들면,
모든 잘못을 성격 탓으로 돌리면서 회피의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각 성격이 가지고 있는 단점은 “극복해야 할 죄성” 입니다.
그리고 성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성품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품은 성격의 단점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