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입이 없어서 말 못하는 줄 아나? 꽃은 향기로 말하지.
”안도현 저(著) 《잡문》(이야기가 있는 집, 3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봄 햇빛 아무리 눈부셔도 향기 없는 꽃을 찾는 벌 나비는 없습니다.
벌 나비가 꽃에게 날아드는 이유는 꽃의 빛깔을 탐해서가 아니라
꽃의 향기에 끌려서입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꽤나 괜찮은 스펙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유는 향기 때문입니다.
그의 성품에서 악취가 나기 때문입니다. 방송도 저마다 주파수가 있듯이
꽃도 사람도 저마다의 향기를 냅니다. 그러나 꽃의 향기와 사람의 향기는 다릅니다.
꽃의 향기는 타고 나지만 사람의 향기는 살아가면서 만들어집니다.
눈빛과 얼굴, 말씨와 걸음걸이, 마음과 영혼에서 풍겨 나오는 향기는 숨길 수가 없습니다.
향기는 향수보다 짙어 값비싼 향수로도 자신이 풍기고 있는 향기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은 예수님을 닮아 성품이 좋습니다.
예수님의 향기가 그에게서 느껴집니다.
성품이 좋지 않다는 것은 예수님을 잘 믿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하십니다.
꽃은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향기로 말을 합니다.사람도 향기로 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