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個人觀

욕망의 화신들아! 정신 좀 차려라!

鶴山 徐 仁 2016. 12. 17. 03:09

대다수의 사람들이 세상살이 가운데 아무런 욕망을 가지지 않은 채로 살아갈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한국사회는 보편적 인간의 욕망을 넘어 아예 '욕망의 화신'으로 사는 자신이 보기에는 너무나 한심한 인간들이 들끓고 있는 것 같아 이 한밤에도 잠을 못 이룬 채 "쇠귀에 경 읽기"와 같은 줄은 알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가시질 않아서 한 마디 쓰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이미 지난날 대학 강단을 지키고 있을 때도 자신은 나름대로 서양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해서 수시로 학생들에게 전한 바 있었지만, 오늘의 서구 선진국들이 자원이 풍부한 연유나 약소국가를 침탈하여 부를 축적한 관계로 오늘의 선진국가를 이룬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부문에서 사회적으로 명문세도가들, 소위 상류계층을 중심으로, 바로, 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왔던  결과가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비단, 그들 서구의 선진사회에서는 명문세도가 자손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젊은 대학생들까지 이 정신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온 사례가 이들 사회의 근간을 이루었다는 생각이다. 한 가지 사례로서, 영국에서는 지난 2차 세계대전 중의 전사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점한 자들이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대 출신이거나 재학생들이었다는 것은 우리의 상류층을 이루고 있는 병역기피나 미필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다. 지금도 경제적으로는 너무나 잘 살게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이중국적 취득을 비롯하여 갖 가지 술수로 자녀들마져 병역의 의무를 회피하고 자 혈안이 되어 있는 그야말로 욕망의 화신들로 살아가는 불쌍한 자들아! 이제라도 냉수 마시고, 제발 속좀 차려라! 너희들 욕망의화신들 때문에 좀 선진화 대열이 끼어보려고 안간힘을 다 쓰고 있는 사회가 뒤죽박죽 엉망진창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을 너희들도 눈은 있으니 알고 있을 것이 아닌 가!

인생사 얼마나 길다고, 그렇게들 사느냐! 불쌍하다 불쌍해.....

이렇게 뒤죽박죽 엉망진창으로 좀 잘 산다고 한들 이는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법치를 기간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떠들어 대면서도 감언이설과 선전선동으로 사회를 무법천지로 둔갑시키고 있는 화상들이 사회 전면을 도배하고 있는데 어찌 이 나라가 제대로 정상적으로 돌아가겠는 가 말이다.

역사 속의 충신과 역적의 공과가 한 세대도 지나기 전에 뒤바뀌고 나라의 성지인 국립묘지에 국가를 위해 생명을 바친 숭고한 희생자들과 이적행위를 한 자가 함께 자리하고 있는 가 하면 20년이 넘도록 군에 복무했던 사람이 생을 자살로 마감한 자는 연금 수혜자격마저 박탈해 버리는 나라에서 국가원수를 지냈던 자가 비리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 자살을 해도 국장을 치러 야단법석을 떨고, 적에게 거금을 줘 핵무장의 삼짓돈을 가져다 바친 자나 우리의 영토선인 NLL을 마음대로 고쳐서 적에게 이롭게 한 자에게는 찍소리도 안 하고 잠잠하게 숨죽이고 있든 자들이 그들에 비한다면 속된 말로 새발의 피에도 못 미치는 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끓는 꼴이야 말로 '이게 나라냐?'라고 되물어보고 싶다.

뿐만 아니라, 항간에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을 칭하여, '똥개'라니, '똥 배지를 단 자'라고들 표현하고 있지만 그들이 벌리는 청문회 행태를 보노라면, 시정잡배들이 행패를 부리고 있는 난장판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청문회를 통해서 폭로성 자료를 공개한 전 세계일보 사장이라는 작자의 공개자료를 접하여 무슨 새로운 큰 변이라도 생긴 듯이 야단법석들인데, 자신도 군간부로 재직 시에 대대급이나 연대급의 지휘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때에도 기무사 요원에 의한 정기 및 수시 '동향보고'는 역대 어느 대통령 시절을 막론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에도 이는 그냥 동향보고 이상의 사찰이라는 감이 들었고, 이를 통하여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로 인해 처신을 조심하고 자중하는 반대급부도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고위 공직자 내지 사회의 주요 인사들에 대한 동향보고는 현재 우리나라가 처하고 있는 대북한 관계나 사회갈등이나 신상보호 측면에서도 고려되어야 할 긍정적인 면도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일보 사장이 지금껏 그 자료를 숨기고 있다가 하필 이 시기에 야당 의원을 통해서 청문회장에서 공개하는 저의나 이를 침소봉대하는 저의가 어디에 있는 가를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고희를 지나고 스스로 남녘 섬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려고 작정하고 정착하여 잘 살고 있는데 나라가 어찌나 시끌시끌하니 정치에는 무뢰한인 아내가 요즘은 수시로 어용언론과 정치꾼들의 놀음에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며 성가시게 만들고 있지만, 사실 이제는 한국사회 전반에 걸쳐서 날뛰고 있는 욕망의 화신들 때문에, 또다시 말년을 맞아 예전 보릿고개 시절로 회귀하는 신세가 되지않을까 노파심을 가지면서, 다시 한번 미쳐서 날뛰고 있는 욕망의 화신들에게 "쇠귀에 경 읽기"와 같은 줄은 알면서도 마지막으로 정신 좀 차리기를 작은 연민의 정으로 당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