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個人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한국사회

鶴山 徐 仁 2016. 11. 26. 10:46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사회는 정상적인 사고로는 현재 우리 사회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행태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아주 많은 것 같다.

아무리 감언이설과 선전선동이 난무하고 있다고 해도,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패거리들에게 박수를 치며, 공감하여 횃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무리들이 이렇게 많을까 참으로 의아스럽고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작금의 국정상황의 단초를 초래한 현직 대통령의 실책을 단죄해야 옳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은 불과 5% 미만의 숫자가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 가운데는 국민의 혈세를 적에게 핵무기 제조에 소요되는 삼짓돈으로 가져다 받쳤는 가 하면, 우리 국군이 피와 땀으로 수호하고 있는 서해 NLL을 국민에게 묻지도 않은 채 적에게 양보하려고 획책하는 등, 우리 국민의 상식과 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하게 국기를 문란시키는 중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오늘날의 횃불 행렬에 참여하고 있는 무리들은 어디에 숨어 있었던 가를 물어보고 싶다.

마치, 대도를 보고는 어떤 연유에서 인지 그 이유는 모르지만 숨 죽이고 조용히 모른 채 하고 있다가 좀도둑을 보고는 어용 언론과 저질 정치꾼 패거리들을 필두로 시끌벅적거리며, 나라를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고 국제사회에다 스스로 추한 모습을 전개하고 자 연일 활개 치는 패거리를 볼 때면 저것들이 진짜 의도하는 게 무엇일 까는 아마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욕하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난세를 틈타 개인과 집단의 이기를 추구하는 얌체 무리들마저 제 때를 만난 양 득실거리는 추태를 보노라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아서 암담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국민들이 제대로 정신을 차리고 냉정을 잃지 말아야 나라를 온전하게 지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현직 대통령에게 범법행위가 있었다면 당연히 법에 의거 심판을 받아야 함은 법치국가의 근본이겠지만 오늘날의 국정혼란을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지 못하고, 죽 쑤어 개 좋은 일만 하였다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우(愚)를 범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데 신바람이 난 패거리들이 준동하는 한국사회의 현상은 조속히 청산되어, 우리 사회는 생동감을 다시 찾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