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個人觀

뒤죽박죽 엉망진창 한국사회

鶴山 徐 仁 2016. 11. 18. 16:27

오늘날 한국사회는 뒤죽박죽 엉망진창인 채 돌아가고 있는 것만 같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으니, 언제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신의 가호가 가히 특별하지 않은 가 싶다.

어느 유능한 세계적 사회학자와 심리학자가 공동으로 연구해 봄직한 과제일 것 같기도 하지만, 현재 우리 한국사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소유욕만큼은 타민족의 추월을 절대 불허할 정도로 최고의 수준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법치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적 상식선이 여지없이 깨어지는 한국사회이다 보니 일사부재리나 형벌 불소급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사회가 바로 한국사회라는 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과거에 국가유공자가 몇 년이 지나지도 않아 대역죄인으로 낙인이 찍히는 가 하면 사회를 교란하고 반역자로 형벌을 받았던 사람이 국가유공자의 반열에 오르는 기막힌 행태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는 사회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고찰해 볼 때도 빈번하게 충신과 역적이 둔갑하고 있는 기록을 접할 수 있는 게 우리 한국사회가 아닐 까 싶다.

과연 예전 중국에서 일컬었다고 하는 동방예의지국이란 말도 자화자찬한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설사 살아서는 같은 하늘 아래서 충신과 역적이 동거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도 죽어서까지도 더구나 대한민국 정부가 성역으로 관리하고 있는 국립묘지에서도 나라를 위해 피와 땀을 흘린 애국지사들과 매국노의 행위를 공공연하게 행하고 죽은 자가 함께 묻혀 있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인 것을 생각할 때마다 정녕 이나라 한국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사회인 가 하는 의문을 가질 때가 많다.

한국전과 월남전에서 조국의 자유수호와 공산주의에 대항하여 목숨을 바친 사람과 적에게 불법적으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여 핵무기 제조의 삼짓돈을 마련하여 준 대역 죄인이 함께 국민의 추앙을 받고 있는 사회, 바로, 뒤죽박죽으로 돌아가는 엉망진창인 한국사회인 것이다.

따지고 본다면. 이 모두가 현재 이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 한국인들의 과도한 소유욕이 빚어내고 있는 결과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적당한 소유욕은 탓할 게 없다고 하더라도 사회의 전반적인 과욕 현상은 쉽게 교정할 수 없는 혼돈의 사회, 진정성과 주체성을 모두 상실한 채 허수아비 신세로 살아가고 있는 뒤죽박죽 엉망진창인 한국사회를 탈피하지 못할 것이다.

현재 우리 한국사회는 무엇이 정의인지, 불의인지도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한 채 중구난방으로 얽혀서 돌아가는 혼란과 혼돈이 지배하는 감언이설로 대중을 농락하고 선전선동가가 활개치는 난장판의 사회로 보인다.

물론, 현재 우리 사회의 이러한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주범이 다름 아닌 아주 저질의 언론계와 정치계라는 데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지만, 문제는 이들 저질 어용 언론인과 정치꾼들을 당장에 타도할 수 있는 적절한 대처방안은 오늘 제1야당 대표가 스스로 언급한 계엄령 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금권만능이라는 사상과 과욕이 팽배하고 있는 사회이긴 하지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것을 거울삼아 오합지졸이 나라를 온통 구정물로 덮어려 하지만, 소수의 정상적인 인사들만이라도 들고 일어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으로 도덕재무장운동을 전개하여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