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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김용석 교수의 "무릎통증의 관리와 예방"

鶴山 徐 仁 2016. 1. 17. 14:01
무릎통증의 관리와 예방
김용석

예전에는 “슬하에 자녀를 몇 분 두셨습니까?” 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자제분을 몇 명 두셨습니까?” 라는 말 대신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슬하(膝下)’라는 말은 무릎 밑이라는 뜻입니다. 부모님의 보호 테두리라는 뜻이 슬하라는 것으로 ‘슬(膝)’은 무릎 슬입니다.
무릎 ‘슬(膝)’은 우리 몸에서 꺽기는 곳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몸이 꺽거지는 부분이 무릎이라는 뜻이 되겠지요.
그런데 이 무릎이 꺽기는 부분들은 구조적으로 불안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무릎이 위에 있는 고관절과 아래에 있는 발목관절 사이에 있기 때문에 쉽게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하중을 지탱해야 하니까 무릎에 가는 힘이 엄청나지요. 대개 체중의 2~3배 정도의 힘이 무릎에 간다고 하지요.
그러니까 얼마나한 힘이 무릎에 가야겠어요? 예를 들어 몸무게가 60㎏이면 120~180㎏의 힘이 무릎에 가해지니까 엄청난 힘이 가해지는 거지요. 그래서 무릎에 손상이 쉽게 생기는 겁니다.

젊은 사람들은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경쟁을 하는 운동을 하게 되면 무릎이 손상될 수가 많지요.
그래서 인대가 ‘늘어났다’ ‘끊어졌다’ 이런 말을 하지요. 그렇게 되면 통증이 생기고 무릎이 불편해지고 걷기도 불편해지지요.
반면에 연세가 드신 분들은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무릎에 통증이 있다고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이런 경우는 퇴행성 변화라는 겁니다.
연골이 많이 닳아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지요. 이런 분들이 “왜 이렇게 무릎이 아픕니까?” 하면 “기계도 오래 쓰면 닳지 않습니까? 무릎도 마찬가지입니다.” 라고 말하지요.

아무튼 20대에 생기는 무릎 통증과 나이가 드셔서 생기는 무릎 통증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다르지요.
그러면 치료하는 것도 좀 달라지겠지요.
무릎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붓기도 하고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뻐걱뻐걱 소리가 나기도 하고 또 잘 걷지를 못해서 절뚝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할 때도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야겠지요.
정확하게 이것이 인대의 손상인지, 연골의 손상인지, 뼈의 문제인지, 근육의 문제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이지요.

그래서 한방에서는 통증을 완화시켜주는데 좋은 것이 침 치료입니다.
또 연로하신 분들은 ‘무릎이 시리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따뜻하게 찜질을 해 주시거나 뜸으로 치료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벌의 독, 벌침을 이용해서 봉독이라는 요법을 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통증을 완화시켜줄 뿐 아니라 무릎을 따뜻하게 해줘서 무릎이 시린 것을 많이 개선시켜 줍니다.
아울러 무릎에 영양을 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한약치료를 하면 무릎 통증에 상당히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인대가 많이 손상이 되고 연골이 많이 파괴되면 수술을 해야겠지요.
그러나 수술이 능사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러면 무릎에 힘을 길러주는 운동을 해야 됩니다. 또 운동을 할 때는 과격한 운동은 좋지가 않지요. 오히려 부담을 줄 수가 있으니까 근육에 힘을 길러 주고 유연성을 주는 운동을 해야 되는데 대체로 이런 운동이 재미가 없는 운동이에요. 그래서 오래하지 못하고 쉽게 싫증을 내게 되지요.
자전거 타기, 수영은 좀 지루하지면 무릎에는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근력을 키워주고 유연성을 주는 운동을 찾는데 ‘시간이 없다’ ‘힘들다’ ‘귀챦다’ 하시는 분들은 가벼운 스트레칭만 해 주어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한 발로 서서 무릎을 구부려 두 손으로 종아리 앞쪽을 잡고 무릎이 가슴에 닿도록 당겨준 뒤 3초 정도 있다 내리는 운동을 3회 정도 반복하고 다음에 한 손으로 발을 잡고 발 뒷굼치가 엉덩이에 닿도록 한 뒤 3초 정도 있다 내리는 운동을 3회 정도 반복하고, 그 다음에 발을 바꿔서 똑같이 세 번 정도 반복하게 되면 무릎의 관절이나 유연성을 높여주게 되서 무릎의 통증을 예방하고 무릎이 불편한 것들을 없애주게 됩니다.

새해에는 다리도 튼튼하고, 무릎도 튼튼해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불확실성을 이겨내는 힘
박상희

저는 요즘 사람들이 '운동을 해라' '근육을 만들어라'라고 얘기하는 것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제가 체력이 부족해서 근육을 만들려고 운동을 다니다 보니까 근육이 만들어 짐과 동시에 체력이 올라가는 것을 알고 '이래서 사람들이 운동을 하라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정신적 근육은 무엇일까? 정신에도 근육이 있다면 그 근육을 만들어 내면 정신적으로도 아주 강한 사람이 될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불확실성을 이겨내는 힘'입니다.

불확실성을 이겨내는 힘이 뭘까요?
언뜻 생각하면 인내심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데 비슷합니다.
하지만 다른 점은 무조건 참는 인내라기 보다는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공백한 상태를 이겨낼 수 있고 보장된 것이 없는 것 같은 불안감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사실 안정적이고 공백상태를 이겨내지 않아도 되는 즉각즉각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이런 불확실성을 견뎌야 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확실성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정말 그 사람은 제가 생각했을 때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종교에서는 믿음을 강조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이 달리 표현해보면 인간의 불확실성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잖아요.

불확실성을 이겨낸다는 것은 불확실한 상태의 인내의 힘을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육체적인 운동과 마찬가지로 내가 이만큼 밖에 못 참을 것 같지만 단계별로 조금 더 견뎌보면서 정신적인 근육을 키울 때 그 사람은 자신의 일은 물론이고 타인의 일도 같이 견뎌주고 도와줄수 있는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상담계에서도 이렇게 불확실성을 견딜수 있는 힘을 가진 상담사는 내담자의 모호함과 불안함과 두려움에 같이 견뎌줄수 있습니다. 내 남자에게 지금 정해진것이 없다고 해도 같이 이겨내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불안도 막아줄 수 있는 역활을 합니다.

그러나 나의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게 하는 어떤 순간들이 있죠.
우리가 그런 순간들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를 못견디게 하는 이 수준을 견뎌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지, 누군가의 무시인지, 인정받지 못함인지, 사랑받지 못함인지 이런것들을 잘 파악해서 내가 정신에 근육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오늘 하루도 나의 불확실성을 견뎌보는 연습은 우리 몸의 운동만큼이나 정신의 운동을 위해서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손에 무언가를 가지고 있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정말 큰 것을 얻는 사람은 손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이다.
우리가 오늘 공백상태가 있고 내게 확실한 미래가 있지 않고 오늘 하루 불안이 있을지라도 나의 불확실성을, 내 아이의 불확실성을, 내 가족의 불확실성을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클라이언트들의 불확실성을 같이 견뎌줄수 있는 강한 정신적 트레이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