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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마다 사용하는 그릇들이 다양하게 있고, 크기와 용도에 따라 귀하게 또는 천하게 쓰이기도 하며, 자주 사용하거나 전혀 안 쓰는 그릇도
있습니다. 주인의 손에 자주 사용되어지는 소중한 그릇이라면 가치 있는 그릇입니다. 집과 그릇을 비유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집은 크게는 우주
전체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자연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을 조심히 사용해야 하며, 친화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보호하며
사는 삶이 크리스천의 성숙한 자세입니다.
본문에 큰 집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집이라 할 수 있고, 각종 그릇들은 사역에
사용되어지는 성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집이 잘 되고 성도들이 귀하게 쓰임 받기를 소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주인에게 사랑받고 신임 받으면서 귀하게 쓰임 받는 것이 행복이며, 기쁨입니다. 21절을 보면 귀히 쓰는 그릇은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아름답고 선한 일을 위해서 택하심을 받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경쟁구도는
피라미드 같아서 성공하는 자는 거의 희박하지만, 하나님의 집에서 쓰임 받는 일꾼들에게는 세상적인 기준으로 평가하는 차별이 아니라, 누구나 귀하고
아름답게 선한 일에 쓰임 받을 수 있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하나님은 일꾼들에게 다양한 직분과 은사와 달란트를 주셨고, 온갖 귀한
일에 쓰임 받도록 부르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 멋지게 쓰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도 각자에게 맡겨진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해야 합니다.
같은 그릇이라도 주인이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쓰임 받는 기준은 자기를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21). 깨끗한 그릇이란 외모적인 치장을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온갖 세상의
더러운 탐욕, 교만, 욕심, 미움, 질투, 등등 이런 것이 마음에 가득 채워져 있다면 주님이 계실 곳이 없습니다. 더러워진 몸을 물로 깨끗이
씻듯이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 버려야 합니다. 회개하며 죄악을 털어버리고, 마음이 비워질 때, 하나님 말씀으로 채울 수 있고, 주인에게
귀히 쓰는 그릇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럴게 우리 자신을 날마다 깨끗하게 하면, 하나님께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거룩함의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가능합니다(딤전4:5).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과 기도의 삶을 통해 자기를 깨끗케 함으로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는 일꾼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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