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9.15 06:58 | 수정 : 2015.09.15 07:00
<②편에서 계속>
지휘자 정명훈은 사람 살아가는 세상에서의 본질적인 것들에 참 예민하다. 그렇기에 그의 음악은 깊고 정제된 투명성이 있다. 그런 그이기에 단원들이 처한 문제나 호소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건 비단 서울시향단원들만이 아닌, 객원지휘로 만난 해외 다른 오케스트라단원들과도 마찬가지다. 그 예로, 몇년전 이탈리아 어느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날, 공연뒤 몇몇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극장장이 그날 반박자 빨리 활을 그어댄 수석 콘트라베이스 주자를 언급하며 다음날 그 단원을 단단이 혼내줘야겠다고 화를 내자 정명훈은 즉시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그런 실수가 있을 수도 있다”며 옹호했다. 그 후 그 단원에게 과한 제재가 없길 배려하는 부탁을 남겨두고 떠난 걸로 기억한다. 그와 비슷한 일은 스위스 제네바에서도 있었던 걸로 안다. 인격모독이나 단원들을 향한 부당함, 소위 ‘갑질’이 느껴질 시에 그는 지휘를 거부할만큼 단원들을 사랑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로 잘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 문화계 인사들이 가장 염려하고 분노하는 부분인, 지휘자 정명훈과 돈에 관해서이다. 이것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모함이고 추악함인지 설명키위해 필자는 부득이 세계정상급 지휘자들과 국제거물급 메세나들간의 후원관계 및 움직임등을 차후에, 기사에서나마 조금 언급해야할 듯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휘자 정명훈은 돈과는 너무너무 거리가 먼, 아니, 그런 개념조차 없는 분이란거다. 그는 그런 부류가 아니다. 돈이나 명성에 연연치않고 묵묵히 자신의 음악세계를 지키며, 오로지 음악밖에 모르는 바로 그 우직함 때문에 세계거물급 메세나들이 “가장 존경하고, 가까이 하고 싶어하는 힘든 지휘자”에 속한다. 세계정상급 지휘자들중에도 여러 부류가 있는데, 정명훈은 소위 ‘진실, 성실, 모범’에 속하는 몇 몇 지휘자들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오로지 자신이 사랑하는 푸근한 조국, 대한민국에 세계정상급 오케스트라 하나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리고 실지로 그는 그 “기적”을 이뤄가던 중이다)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취할 수 있었던 어마어마한 이익들을 아낌없이, 후회없이 포기하기조차 했었다.
지휘자 정명훈은 사람 살아가는 세상에서의 본질적인 것들에 참 예민하다. 그렇기에 그의 음악은 깊고 정제된 투명성이 있다. 그런 그이기에 단원들이 처한 문제나 호소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건 비단 서울시향단원들만이 아닌, 객원지휘로 만난 해외 다른 오케스트라단원들과도 마찬가지다. 그 예로, 몇년전 이탈리아 어느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날, 공연뒤 몇몇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극장장이 그날 반박자 빨리 활을 그어댄 수석 콘트라베이스 주자를 언급하며 다음날 그 단원을 단단이 혼내줘야겠다고 화를 내자 정명훈은 즉시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그런 실수가 있을 수도 있다”며 옹호했다. 그 후 그 단원에게 과한 제재가 없길 배려하는 부탁을 남겨두고 떠난 걸로 기억한다. 그와 비슷한 일은 스위스 제네바에서도 있었던 걸로 안다. 인격모독이나 단원들을 향한 부당함, 소위 ‘갑질’이 느껴질 시에 그는 지휘를 거부할만큼 단원들을 사랑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로 잘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 문화계 인사들이 가장 염려하고 분노하는 부분인, 지휘자 정명훈과 돈에 관해서이다. 이것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모함이고 추악함인지 설명키위해 필자는 부득이 세계정상급 지휘자들과 국제거물급 메세나들간의 후원관계 및 움직임등을 차후에, 기사에서나마 조금 언급해야할 듯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휘자 정명훈은 돈과는 너무너무 거리가 먼, 아니, 그런 개념조차 없는 분이란거다. 그는 그런 부류가 아니다. 돈이나 명성에 연연치않고 묵묵히 자신의 음악세계를 지키며, 오로지 음악밖에 모르는 바로 그 우직함 때문에 세계거물급 메세나들이 “가장 존경하고, 가까이 하고 싶어하는 힘든 지휘자”에 속한다. 세계정상급 지휘자들중에도 여러 부류가 있는데, 정명훈은 소위 ‘진실, 성실, 모범’에 속하는 몇 몇 지휘자들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오로지 자신이 사랑하는 푸근한 조국, 대한민국에 세계정상급 오케스트라 하나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리고 실지로 그는 그 “기적”을 이뤄가던 중이다)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취할 수 있었던 어마어마한 이익들을 아낌없이, 후회없이 포기하기조차 했었다.
- 정명훈 지휘자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조선일보 DB
그러나 그는 늘 서울시향을 선택했었다. 그런 돈과 명예보다는 자신의 조국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만들어내는게 그에게는 더 자랑스러웠고 행복했고 그를 그답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것의 결과가 그에 대한 감사나 아름다운 결실이 아닌, 지금같은 추악한 깎아내림이란 사실에 필자는 화가 나다못해 서글픔마저 느껴진다. 생전의 체스키나 여사에게 필자는 늘 당당히 말했었다, “마에스트로 정 뒤에는 한국이 있다, 그의 메세나는 대한민국이고 한국국민들이다, 마에스트로 정은 한국의 자존심이기에 그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이 불가능하다”라고. 그것의 결과가 이것인지? 저 세상에서 지금 이 사태를 본다면 체스키나 여사는 뭐라고 할런지? 참 부끄럽다.
사람에게는 모두 나름의 마지막 선이 있다. 이걸 양보하면 더이상 내가 아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것만은 지켜내겠다 하는 그 선이다. 음악인, 특히 평생을 오로지 깨끗이 음악을 위해 묵묵히 우직스럽게 매진해온 거장에게 있어선 음악안에서의 “dignita’(dignity)”가 그 선일 것이다. 현재의 서울시향 사태는 지휘자 정명훈의 dignita’를 깡그리 짓밟는 횡포라는게 이곳 이탈리아 관계자들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