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미지의 유한한 인생 여정에서...

鶴山 徐 仁 2015. 7. 23. 10:22


미지의 유한한 인생 여정에서...




    내 삶의 종착이 어느 시점,

    어느 곳일런진 모르지만

    시작이 있었으니,

    그 끝자락도 반드시 있을 것이고,

    이젠 내 나이 고희에 접어들고 보니,

    남은 여정을 자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치매기는 없어도

    지난 세월은 거의 잊혀지고, 지워지는 것 같다.


    물론, 지나쳐 온 세월 가운데서

    맺혀있는 회한이나 미련은 거의 없지만

    단지 자신과 가족만을 생각하는 편협함으로,

    남들에게 많이 베풀지 못한 채 살아온 게

    가슴 속에 한 가지의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앞으로, 나의 인생 여정이 얼마나 남았을 까?


    비록, 확신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지나온 나의 인생 여정에 비한다면

    그렇게 길게 남아 있지는 않다는 건 알고 있기에

    남은 나의 삶 속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공간의 여유로움과

    마음의 풍요로움으로, 감사의 일상생활 속에서

    인생 여정의 끝자락에 이를 때까지,

    항상 도전의 끈을 늦추지 않고 열정적으로

    소박한 삶 속에서 지금껏 살아온 것처럼,

    나름대로, 곧바르게 살면서,

    가능한 보다더 베푸는 삶,

    사랑과 보시의 삶으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인생 여정을 마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