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레임'이라는 것은 프레임을 바꾼다는 의미로써 '다시 바라본다' 즉 관점을 바꾼다는 뜻입니다.
어떤 안 좋은 상황이 있지만, 그것을 생각의 전환을 통해서 안 좋지만은 않은 생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리프레임의 방법에는 관점 바꾸기와 교훈 찾기가 있습니다.
예전에 안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 속에서도 배운 것이 있다고 교훈을 찾는 연습과 오늘 주제인 감사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감사일기를 쓰는 것은 리프레임 연습을 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들이 있습니다.
미국 하트 매스(Heartmath) 연구소의 론린 매크로티(Rolline McCraty) 박사는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최상의 상태로 편안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은 어떤 게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휴식, 명상, 기분 좋은 생각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진정한 감사를 느낄 때 심신상태가 가장 편안해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로버트 에몬스(Robert Emmons) 심리학 교수는 감사일기를 꾸준히 쓴 그룹과 일상적인 일기를 쓴 그룹으로 나눠 꾸준히 기록하게 한 뒤 비교해보니,
감사일기를 쓴 그룹의 75%가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숙면에 도움이 되고, 업무 성과까지 좋아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즉, 감사일기를 꾸준히 쓴다는 것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두뇌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감사일기를 쓰고 있지만, 사실 쉽지만은 않습니다.
"제가 너무 민감해요. 바꿀 수 없을까요?"라고 묻는 분들에게 감사일기를 권하지만 잘 쓰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쓰기 시작하면 아주 재미있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감사일기를 썼던 한 분이 오셔서 처음에는 매일 짜증 나는 일만 있어서 쓸 게 없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운전하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차가 받아 접촉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거 처리하느냐고 지각까지 했다고 합니다.
너무 짜증 나는 날이라서 저녁에 감사일기를 쓰려고 하는데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계속 생각하다 보니 갑자기 '아, 내가 만약에 단순한 접촉사고가 아니라 큰 사고가 나서 다쳤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렇게 생각의 전환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생각들을 적다 보니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를 느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한 분은 아침에 문을 열고 나가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귀찮게 비는 왜 오나' 생각하고 집에 들어와 우산을 들고 출근했다고 합니다.
저녁에 감사일기를 쓰려는데 비 오는 날을 워낙 싫어해서 감사할 게 없더랍니다.
'그런데 만약 출근하는 도중에 비가 왔으면 쫄딱 맞지 않았을까?, 다행히 그 시간에 비가 왔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생각의 전환을 통해 진심으로 우러난 감싸면 더욱 좋겠지만, 그것이 되지 않는다면 억지로라도 노력하면 조금씩 마음이 바뀝니다.
감사일기를 꾸준히 쓰다 보면 인간관계가 더욱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자신에게 만족감이 생기게도 합니다.
저도 심신의학을 오랫동안 공부하면서 감사일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매일 적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이나 바라는 것, 또는 기도문을 지금까지 써왔는데 그 날짜를 보니 2581일째였습니다. 7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니 그로 인해 제가 많이 바뀌었고, 또한 스트레스에 민감했던 저를 성장하게 만들어준 하나의 큰 요인이었습니다.
우리 다 같이 감사일기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더욱 건강하고, 더욱 성장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