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고시조 가운데는 시대 상황의 급변에도 가마귀떼처럼 탐욕에 흔들리지 않은 채 소신있는 삶을 살아간 선비의 고고함을 느낄 수 있는 시조가 있으니,
"가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낸 가마귀 흰빛을 새오나니
청강에 됴히 씨슨 몸을 더러일가 하노라"라는 시조가 전해지고 있다.
일부는 작자에 대한 이견이 있긴 하지만, 정몽주 어머니의 작품이라는 게 중론이 아닌 가 싶다.
현대어로 쉽게 풀이를 하면,
"까마귀들이 싸우는 골짜기에 백로야 가지 말아라
성낸 까마귀들이 너의 새하얀 빛을 시샘할까 두렵구나
맑은 물에 깨끗이 씻은 몸이 더러워질까 걱정되는구나"로 표현된다.
때마침 우리사회의 현상을 이 시조를 통해 조명해 보면서 나는 참으로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 시조가 지어질 당시는 바로 위기의 고려가 거의 쓰러져가는 풍전등화의 상황 속에서 이성계 일파가 정권 찬탈을 도모하는 흑심을 품은 검은 무리들이 설치는 속에서도 오직 올곧은 마음 가짐으로 고고한 선비의 삶을 잃지 않은 만고의 충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정몽주와 그 가정의 모습을 함께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말기에 이르러 해묵은 빈곤타파와 산업화, 급속한 현대화 과정에서 호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한때 국운이 쇠한 탓으로 이 나라가 불운을 맞이 하게 되었고, 때마침 이 시기의 틈바구니 속에서 정권을 잡은 좌경정부의 적극적인 비호 하에 국회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각계각층에서 독버섯처럼 북의 김씨독재세습체제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우후죽순으로 나타나 우리사회를 혼란 속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그누가 제아무리 뭐라고 해도, 발버둥을 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미국의 민주주의 수준보다도 더 우위의 초월적 민주주의를 향유하고 있어서 오히려 문제를 낳고 있는 엄연히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유민주주의국가임은 부정할 자가 있을 수 없는 아주 단 시간에 굳건한 자유민주주의 기반 위에 서 있다.
이제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보장하기 위해서는 초월적 민주주의 틀을 제약하고, 한국적 민주주의를 새롭게 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피와 땀과 눈물로 일구어 온 오늘의 대한민국을 뒤흔들며, 종북몰이를 하고 있는 파렴치한 철면피들에게는 어떤 일말의 기대나 희망을 가져서도 안될 것이다. 그냥 검은 탐욕으로 가득찬 무리들은 저들끼리 싸우다 지쳐서 망하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결코, 저들 검은 무리들의 흑심에 놀아나거나 농간에 속아서는 안될 것이며, 항상 경계심을 가지고 있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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