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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이동환 교수의 "내 몸에 숨어 있는 '침묵의 살인자'"

鶴山 徐 仁 2014. 11. 3. 15:36
내 몸에 숨어 있는 '침묵의 살인자'
이동환

'침묵의 살인자'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것은 2004년 2월달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던 기사였습니다.
영어로는 'The secret killer'라고 나왔는데요.
우리 몸 속에는 우리의 세포와 우리를 망가뜨리는, 점점 병에 들게 하는 그러한 침묵의 살인자가 있다는 것이죠.
그것은 바로 '미세염증' 입니다.
사실, '염증'이라하면 우리 몸 속에 한 부위가 크게 붓거나 곪는 것을 떠올리게 되죠. 물론 이런 것도 염증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한 미세염증은 전혀 겉으로 들어나지 않습니다.
어디가 붓거나 아프거나 고름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든지 미세한 염증을 몸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염증의 차이에 따라서 장기적으로 볼 때, 건강에 많은 차이가 생깁니다.
평소에 미세염증이 낮게 유지되는 분들은 세포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반면에 증상은 없지만 미세염증이 높은 상태로 유지가 되면 결국은 세포를 망가뜨려서 노화를 촉진하고 여러가지 퇴행성 질환을 일으킵니다.
예를 들면 관절염이나 치매, 혈관질환 심지어 암까지도 미세염증이 높은 분들이 더욱 잘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타임지에서는 이 미세염증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미세염증을 낮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을까요?
눈에 보이는 큰 염증은 어떤 약으로 치료하나요? 바로 항생제나 소염제로 염증을 가라앉히죠. 하지만 미세염증은 이런 약을 쓰는 게 아닙니다.
미세염증을 떨어뜨리는 물질은 바로 '오메가3'입니다.
오메가3는 우리 몸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미세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원래, 우리 몸 속에는 염증을 조절해주는 염증 매개물질이 있습니다.
그 매개물질이 흐르는 방향에 따라 염증이 많아지거나 줄어드는데 이 오메가3가 그 매개물질을 염증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조절합니다.
그래서 오메가3는 우리 몸 속에서 미세염증을 조절해 주는 가장 중요한 물질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많은 현대인들이 오메가3의 섭취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주 예전에 우리 조상들이 건강하게 살던 시절에는 섭취하던 음식 속에는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거의 1:1이었다고 합니다.
오메가6에는 주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염증을 줄여주는 '달맞이꽃 종자유'라는 물질도 있습니다.
이것도 오메가6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오메가6라 함은 염증을 많이 일으키는 물질을 말합니다.

이 비율이 옛날에는 1:1로 먹었는데 최근에는 점점 식사비율이 나빠지면서 10:1, 20:1로 오메가6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세염증이 점점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메가6의 섭취는 줄이고 오메가3를 충분히 드셔서 최소한 4:1까지 비율을 맞추셔야 몸 속의 미세염증이 줄어듭니다.

오메가3 어느 음식에 많이 들어있는지 아시죠?
생선에 제일 많이 들어 있고 견과류, 들깨에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가 가장 활성형이기 때문에 생선을 많이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에 생선을 매일 못 드신다면 오메가3 보조제를 드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오메가3를 너무 많이 드시면 피가 너무 묽어지면서 출혈성 경향이 생깁니다.
그래서 심장병 환자나 부정맥 환자 중에서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와파린' 같은 약을 드시는 분이 오메가3를 너무 많이 드시면 그 약이 더 항진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셔서 드셔야 합니다.
또 '통풍'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통풍'은 몸에 요산이 증가해서 관절염이나 신장에 질환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통풍을 앓고 계신 분이 등푸른 생선을 많이 드셨을 경우 요산이 상승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 외에는 우리 몸의 침묵의 살인자인 미세염증을 줄이기 위해서 오메가3를 많이 드시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오메가3 많이 드시고 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