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0.04 11:18 | 수정 : 2014.10.04 13:03
-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4일 오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도착하고 있다. 2014. 10.4/뉴스1 2014.10.0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북한 내 ‘최고 실세’로 꼽히는 황병서 인민군 총 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4일 모두 한꺼번에 인천을 찾음에 따라, 이들의 북한 내 위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병서 인민군 총 정치국장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최측근이자 김정은 체제에서 사실상 권력 2인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노동당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인 2005년 고위 간부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3월에는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고, 4월에는 대장(별4개)으로 진급했다. 그의 이 같은 북한 내 위상 때문에 일각에서는 황병서 인민군 총 정치국장이 한국을 찾은 진짜 목적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4일 오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도착하고 있다. 2014.10.4/뉴스1 2014.10.0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최룡해 노동당 비서도 역시나 실세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4월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 때에는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까지 선출되며 북한의 2인자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다만 황병서에게 총정치국장 자리를 내주며 2인자에서 내려오기도 했으나, 지난달 국가체육지도위원장에 임명되며 다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도 그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 북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4일 오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도착하고 있다. 2014.10.4/뉴스1 2014.10.0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은 우리나라의 통일부 장관 격이다.
북한에서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그는 지난 2007년 10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당시에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단독 보좌한 바 있다.
또 2009년 8월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차 조문단 일원으로 방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對北 관련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류길재 "김양건, 김정은 건강 아무 문제 없다더라"…朴대통령 향한 '따뜻한 인사말'도 언급/ 조선닷컴 (0) | 2014.10.05 |
---|---|
[속보] 황병서, 인천공항에서 수령절대주의 부정 (0) | 2014.10.04 |
국민 10명중 3명만 “통일대박론 공감”/ 동아일보 (0) | 2014.10.02 |
유동열과 노길남의 설전, 대화록 전문 (0) | 2014.10.01 |
중대장 포함한 북한군 1개 분대, 전원 탈북해 한국행/ 프리미엄조선 (0) | 2014.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