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와 법원보다 먼저 통진당을 투표로써 심판한 유권자(국민)
지금 통합진보당(통진당)은 정부에 의해 헌법재판소(헌재)에 ‘정당해산 심판청구’ 되어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 국민들이 제기한 통진당에 정부의 국고보조금을 지급하지 말아달라는 재판도 법원에 의해 각하됐다. 하지만 국민(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통진당을 해체시켜버렸다. 조선닷컴은 6일 “통합진보당이 6·4 지방선거에서 1명의 기초단체장도 당선시키지 못하면서 사실상 몰락했다”며 “통진당은 선거 마지막 부산과 경기에서 후보 사퇴를 통한 ‘변칙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두 지역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 ‘오히려 역효과만 낸 것 아니냐’는 말도 듣고 있다”고 보도했다. 헌재와 법원이 통진당 해체에 대해 우물쭈물하고 있을 동안에, 통진당은 국민들의 투표에 의해 사실상 해산되어버린 꼴을 당한 것이다.
조선닷컴은 “통진당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과 정당해산 심판청구를 정권의 탄압으로 규정하면서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많은 511명의 후보를 출마시켰다.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울산에서 현직 구청장 2명을 유지하고 광역 비례에서 10% 이상 득표를 목표로 내세우기도 했다”며 “그러나 통진당은 12명이 출마한 광역단체장 선거는 물론 41명이 출마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당선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울산 북구와 동구의 통진당 소속 현역 구청장은 모두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고, 143명이 출마한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지역구 당선자 없고,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315명 출마자 중 34명이 당선됐다고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통진당은 국민들에 의해 낡은 정치세력으로 판단되어 퇴출을 강요당하는 것이다.
“광역비례 정당 득표율은 4.3%였다”며 조선닷컴은 “이는 4년 전 지방선거에 비해 크게 부진한 성적이다. 통진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은 2010년 지방선거 때 야권연대로 기초단체장 3명 등 광역·기초의원을 포함해 모두 142명을 당선시켰다. 2002년과 2006년 통진당(민주노동당)의 지방선거 당선자는 각각 45명과 82명으로 증가 추세였다”며 정치권 관계자들의 “박근혜 정권 심판을 내세웠지만 결국 자신들이 심판당하고 말았다”는 평가도 전했다. “그러나 통진당은 지방선거 참패 원인을 자신들이 아니라 야권의 분열에서 찾았다”며 조선닷컴은 5일 이정희 대표의 “진보 정치는 분열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따가운 평가를 받았다”는 자평도 전했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이런 이정희 대표의 비상식적 자평에 네티즌은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통진당 후보가 ‘새누리당 심판’을 명분으로 후보직을 사퇴해 ‘위장 단일화’ 논란이 일었던 부산과 경기에선 2곳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했다”며 조선닷컴은 “선거 결과만 놓고 보자면 통진당 후보들이 정당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면서까지 ‘줄사퇴’를 했지만, 결국 단일화 효과는 거두지도 못했다”고 평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선 새누리당 서병수 당선자가 무소속 오거돈 후보에게 1.31%포인트 차로 이겼고, 경기도에선 새누리당 남경필 당선자가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에게 0.87%포인트 차로 이겼다”며 조선닷컴은 “사퇴했던 통진당의 부산과 경기도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평균 3~4%의 지지율을 기록해왔기 때문에 통진당 후보 지지표가 야권 후보에 흡수됐다면 승부가 갈릴 수 있었을 텐데, 결과로 보자면 그렇지 못한 셈”이라고 진단했다.
“기초단체장 0명 ‘통진당의 몰락’”이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네티즌들은 통진당의 몰락을 환영했고 통진당 해산을 촉구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gold****)은 “통합진보당은 당연히 몰락을 해야 한다. 당연히 해산과 더불어서... 해산심판이 늦어지니까 통합진보당 후보들이 사퇴하면서 국고도 먹고 튀는 거다. 빨리 해산심판하고 끝내자.”고 했고, 다른 네티즌(leeks****)은 “저것들 선거비용 다 받아라. 절대 지원 말고”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woo****)은 “국민의 피를 빨아먹는 협혈귀다. 28억 받아서 줄줄이 야랍하며 사퇴하고선 그 돈으로 혼란부추기고, 선동하는 자금으로 쓰겠지. 삼척동자만도 못한 자들이다. 추모식에 참석 안하고서는 교통혼잡이란다. 치사한 놈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한 네티즌(dlr****)은 “헌재는 뭐하냐? 빨리 해산판결을 내리지 않고”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daewon****)은 “이정희의 애국심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있다. 통지당 하면 이정희가 떠오르는 브랜드 마케팅이 먹혔다. 또한 이석기도 떠오르고. 이정희 덕분에 박통의 지지세력은 더욱 견고해지고 정희와 석기 때문에 통합민주당의 실체를 잘 알게 되어 국민들이 판단하기 쉬워진 것이다. 지난 대선에 이어 이정희의 엑스맨 역할에 국가유공자상을 줄 만하다”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chrisd****)은 “따가운 평가? 웃기는 소리. 그냥 없어졌으면 바랄 뿐...”이라며 이정희 대표의 자평을 비판했고, 또 한 네티즌(cfk*)은 “신문에서는 왜 종북을 진보라고 부르는가?”라고 반응했다.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