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이후 전국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짧은 기간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는데 대해 공안당국은 예의주시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좌경세력은 그들이 지향하는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투쟁방법을 사용해왔으며, 특히 방화는 이들의 단골수법이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서 <프레스로 눌러 형태도 없이 만들어버려야>라는 제목의 글(필자: 리준성 대안중기계련합기업소)을 통해 “박근혜에게 더 이상의 약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이제는 하루라도 빨리 단호히 처리해 버려야 한다. 우리 공장의 프레스로 눌러 형태자체가 없어지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朴대통령을 “핵전쟁의 불구름이 일어나지 않는지도 제대로 판별하지 못하는 저능아, 미국이라는 기둥서방 앞에만 서면 동족에 대한 험담질로 세월가는 줄 모르는 대결광인 박근혜야 말로 우리 민족의 명부에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재앙 덩어리”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새누리당을 거짓말만 일삼는 정치세력”이라며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신문은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은 반역패당의 민심기만 책동에 각성을 높이고 반 박근혜, 반 새누리당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참고로 전향한 거물간첩 김용규(金用珪, 2013년 3월 사망)씨는 저서인《소리없는 전쟁》에서 북한의 공작망이 우리 사회 어느 곳까지 깊게 뻗쳐 있는지를 아래와 같이 밝힌 바 있다.
《낮과 밤을 이어 지시문을 모두 해독하고 보니 그것은 그동안 평양의 공작팀들이 각각 관리하고 있던 일부 현지조들과의 접선암호와 특정 조직원들의 기록 대장이었다. 기록대장에는 발전소, 전신전화국 등 요충부문에 점 형태로 특별 관리하던 개별적 대상도 있었고, 2∼3명 또는 4∼5명으로 구성된 조직도 있었다. 그 중에는 최근에 구성된 조직도 있고, 1960년대 초·중반에 布置(포치)된 교수와 박사들로 구성된 조직, 언론계·종교계·公共기관, 그리고 각 단체에 뿌리박은 조직들도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우연일까? 혹시 특정집단에 의한 방화일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만일 이 모든 화재가운데 일부라도 방화에 의한 것이라면 방화범은 누구이고, 그 목적은 무엇일까? 만일 記者가 국가지도자라면 일련의 화재사건을 의심하고, 배후가 있다면 이를 찾을 것이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