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베이징(北京)에서 개최 중인 ‘전국인민대표대회 12기 2차대회’에서 3월5일 오후 3시 이런 일이 생겼다.
중공 중앙 정치국 상임위원회 위원인 왕기산(王岐山)이 ‘베이징市 대표단’의 토론회장에 나타났다. 이 사람은 오랫동안 베이징시 시장을 역임했으므로 베이징시에 대해 정이 돈독하다. 그런데 그때 마침 중국의 문화예술문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던 중이다. 주로 배우들의 대우, 중국문화오락산업의 문제점 등을 이야기하던 중 왕기산은 갑자기 한류(韓流)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였다:
<여러분은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보았습니까? 얼마나 잘 만들었습니까? 문화와 예술은 전통을 떠나지 못하는데 한국은 우리보다 전통을 더 잘 살리고 있습니다. 내용이나 형식이 모두 우리보다 앞서 있습니다.>
왕기산은 중공 중앙 정치국의 7인 상임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주로 反부패, 법치, 사회안정 등을 책임지는 정치국 상임위원이다.
이렇게 중요한 중국 최고 책임자의 한국 관련 언행을, 왜 베이징에 있는 한국 특파원들이 즉각 한국으로 타전(打電) 못 하는가? 필자는 이해가 안 간다. 혹시 중국어가 약해서 그런가? 아님 게을러서 그런가? 아님 중국의 인터넷을 안 보아서 그런가? 이 기사는 중국의 공식 당보(党报)(이를 테면 <인민일보><광명일보>)에 게재되지 않고 인터넷 판 인
馬仲可(중국문제전문가) pdpd4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