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난 소유욕이 많은 가! 일선에서 물러나 은퇴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는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자신의 모든 짐을 스스로 내려놓은 채,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소유욕도 많이 비우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도 너무 소유욕이 많은 것인 가! 종종 자신을 되돌아 볼 때가 있다. 내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이라면 뇌경색으로 고생하는 아내와 함께 그냥, 아내가 좋아하는 따뜻한 곳, 남녘 바다와 인접한 지역으로 이주해, 호화별장이 아닌, 작은 농가주택에서 텃밭을 조금 일구면서 살았으면 한다. 하지만, 나의 작은 소망이기는 해도 이마져 때로는 아직도 내게 남아있는 소유욕이 아닐 까 하는 생각도 한다. 물론, 나의 계획에는 재투자개념도, 대출을 받아서 현재보다 더 넓은 집, 더 좋은 집에서 살고 자 하는 게 아닌, 기온이 보다 더 따뜻하고, 조용한 곳, 단지 쾌적한 곳에서 살고 자 하는 것이다. 현재 살고 있는 거처를 정리하게 되면,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곳으로, 이주를 하고 자 현거처를 매도하고 자 인터넷에 올려놓았는 데, 몇 개월째 아직까지는 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봄이 오면, 새 임자를 만나게 될 것이고, 우리 가족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서 떠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주를 통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새로운 소유욕을 일깨우지 않기를 스스로 다짐하고, 자성하고 자 한다. 반대급부로, 오히려 자신은 가끔, 古稀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돈이 부족해, 새로 이주하여 살 보금자리를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이런저런 고민 속에 전전긍긍해야만 하는 지 싶기도 하다. 때로는 그냥 이대로 살 까 하다가도 마지막 나의 소유욕이라 치부한 채, 오는 봄까지는 희망을 가져본다. 소박한 나의 꿈이 소유욕이 아니길, 스스로 다짐해 보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