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哀愁2

鶴山 徐 仁 2014. 1. 18. 18:19

 
                        


哀愁2
智와 德과 美를 고루게 갖추고 있는

여인이라면, 좋아 할 수밖에 없을터,

나의 想像 속에 늘 理想型의 여인이었던,

진주 여인의 殘影이 40년의 세월에도

잊혀지지 않은 채 남아있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 아닐 까 싶다.

그냥 세 번의 만남이 전부였으니

실상을 모르는 門外漢의 입장에서는

잠간 내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제 눈의 안경이라 恥部하고 말테지만

정녕 眉目秀麗한 女人임은 분명하다.

열 번을 만나도 낯설은 사람이 있으나

한 번을 만나도 낯익은 사람이 있듯,

나에게 진주여인은 잘 刻印되어져 있다.

그녀가 E대 재학시절에 만난 남친과

끝내 결별 후 S대 교수와 결혼을 했어도

생도시절에 만나 순수한 교제를 했었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기에,

자신이 먼저 결별할 수밖에 없었던

참으로, 아름다운 만남과 이별이었지만

두 사람 다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외모의 아름다움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추하게 변모할 수 있을런지 모르지만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진주처럼 아름다운 보석을 간직할 것이다.

비록, 나는 세 차례의 만남이 전부였어도

40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 이르도록

그녀 진주여인의 殘影이 남아있다.

이제 그녀도 耳順의 중반에 이르렀고,

古稀에 다다르고 보면, 모두 평준화라니,

남은 여생 동안 또다른 우연이 있을런지,

점차 모든 기억도 희미해져 가는 터이니,

설사 서로 스치는 우연이 있다고 한들,

어떻게 40년, 50년 전을 기억할 것인가!

같은 하늘아래서 함께 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 아닐 까 싶다.

나에게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게

한토막의 추억을 선사해 준,

우연으로 만나고, 헤어진 진주의 여인,

나의 想像 속에서 理想型의 여인이었던,

진주여인을 홀로 마음 밭에다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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