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國際.經濟 關係

올브라이트 前 美국무 "일본, 독일로부터 배워야" 日아베 정면 비판/ 조선닷컴

鶴山 徐 仁 2014. 1. 17. 18:40

올브라이트 前 美국무 "일본, 독일로부터 배워야" 日아베 정면 비판

  • 조선닷컴
  •  

     

    력 : 2014.01.17 14:55 | 수정 : 2014.01.17 14:57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관련, “일본은 독일을 배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올브라이트 스톤브릿지 그룹 빌딩에서 방미 중인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과 가진 면담에서 “아베 총리의 행동은 잘못됐다”며 “아베 총리에 실망했으며, 일본은 독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체코 출신인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독일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기 때문에 나는 독일인을 좋아하고 지금도 많은 친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사과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사과할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최근 북한 상황과 관련해서는 “장성택을 처형했다는 것은 그만큼 김정은 정권이 취약하다는 의미”라며 “따라서 미국과 한국, 일본은 물론이고 중국까지도 참여해 북한 급변사태를 비롯한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비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의 과거사 문제 등으로 인해 한·중·일 사이에 감정이 좋지 않고 협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 상황에 대한 논의를 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북핵문제에 대해 “미국으로서는 더이상 어떻게 하기 어려울 정도로 제재를 강하고 있다”며 “관련국들이 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할 필요성이 있으나 역시 한·중·일간 협력이 어려워지면서 그 또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0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사실을 상기하며 “부시 행정부가 좀 더 강하게 나갔더라면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됐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안호영 주미대사, 샌디 버거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함께했다.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