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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어머니네요" 朴대통령 추억 잠겨/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3. 10. 22. 14:11

"50년 전 어머니네요" 朴대통령 추억 잠겨

  • 최재혁 기자
  •  

     

    입력 : 2013.10.22 03:03

    조충훈 순천시장 선물한 사진첩… 수해현장 찾은 부모님 모습 보며

    "어머, 어머니도 계시네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 전남 순천의 '2013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장'을 방문해 조충훈 순천시장으로부터 길게는 50년 전 부모의 모습이 담긴 사진첩을 선물 받고 감회에 젖었다고 한다. 사진첩에는 과거 순천의 홍수 피해와 복구 현장을 방문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사진 4장이 들어 있었다.

    1962년 8월 27일 순천에는 시내 절반 이상이 잠기는 '대홍수'가 있었다. 폭우로 순천 동외동 동천(東川)의 흙 제방과 서면 산성저수지 둑이 붕괴됐다. 사망자 200명 이상, 이재민 1만4000여명이 발생했다.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은 8월 28일 긴급 복구에 총력을 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어 9월 1일 순천으로 내려가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복구 활동을 지휘했다. 사진첩 중 군복 차림의 박 전 대통령 사진이 당시 모습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1967년 5월 홍수 복구공사가 완료된 전남 순천을 방문해 주민들을 격려하는 모습(왼쪽과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1962년 9월 순천에서 복구 활동을 지휘했다(오른쪽).
    이후 박 전 대통령은 복구 공사가 완료된 1967년 5월 24일 육영수 여사와 함께 순천을 방문했고 사진첩의 나머지 사진은 그때 찍은 것이다. 당시 양복 차림의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으로 순천 방문에 이어 고흥, 목포도 순시했다. 복구 공사를 통해 동천의 흙 제방이 석축으로 바뀌면서 순천의 홍수 피해는 거의 없어졌다고 한다. 동천은 이번 국제정원박람회장의 일부로 활용되기도 했다.

    조 시장은 그런 인연을 박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박 대통령이 "사진이 있느냐"고 묻자 사진첩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50년 전 일이네요"라며 사진첩을 열어본 뒤 양복 입은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가리키며 "이 사진은 본 적이 있는 것 같네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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