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이라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직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직관은 무엇일까요?
판단이나 추론을 개재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대상을 보았을 때 바로 느끼는 것, 이게 바로 직관입니다. 또는 추리, 인식능력일 수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어떤 것을 이해는 하지만 누군가에게 설명하라고 하면 설명을 잘 못 해주는 것 그게 바로 직관입니다. 직관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감성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는 모방을 하기 전에 직관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직관은 결국 다른 사람은 느끼지 않고 나만이 느낄 수 있는 통찰력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방향에서 나만이 사물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어떤 화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방을 하기 위해서는 직관, 통찰 능력부터 길러야 합니다.
현대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도둑입니다. 그런데 나는 부끄럽지 않습니다.
나는 도둑인데 플라톤과 피카소, 베르트랑 같은 최고 인물들의 생각을 훔칩니다.
나는 내가 도둑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내가 훔친 것의 진가를 알고 있고 그것들을 늘 소중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마사 그레이엄은 플라톤의 철학, 피카소의 그림에서 다른 사람들이 못 보는 어떤 것을 느끼고 인식합니다.
그것을 가져와 모방하고 모방의 단계를 넘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드물어서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보고 대가라고 부릅니다.
상상력은 모방이고 모방을 위해서는 직관이 필요합니다.
보는 순간 느끼고 내 것으로 만들어 내는 능력, 그것이 바로 직관입니다.
직관의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저는 수많은 성공과 실패, 판단해본 경험, 지식의 활용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직관을 위해서 첫 번째 더 많은 경험을 해봅시다.
두 번째 내 판단을 믿고 나를 신뢰해봅시다.
왜냐하면, 내가 느끼는 직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세 번째 그것이 옳다고 느껴졌을 때 행동으로 옮겨봅시다.
그리고 네 번째 이제 나 스스로 창조적인 모방가가 되어 봅시다.
피카소도 말했습니다.
"좋은 예술가는 따라 하지만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따라 하는 것은 모방입니다. 모방을 넘어서 훔쳐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
피카소의 말처럼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방을 넘어 완전한 자기 것으로 소화해내야 합니다.
모방을 넘어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야 합니다.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인터넷 때문에 엄청나게 빨라졌습니다.
기술의 진보로 모방하기에는 훨씬 쉬워졌습니다.
그림을 하나 그려도 카피하기가 너무 쉬워졌습니다.
1961년에는 모방하는 데 20년이 걸렸습니다.
1981년에는 4년이 걸렸습니다.
1985년에는 12개월로 단축되었습니다.
지금은 아마 몇 시간이면 될 것입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 새로운 액세서리가 출시되면 내일 아침에 중국에서 나타나는 시대
그대로 모방해서 중국에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대
그 시대가 바로 이 시대입니다.
예전 개발도상국들은 모방하기 위해서 싼 인건비에 낮은 기술력으로 따라만 갔습니다.
이제는 그것을 넘어 내 것으로 만드는 것, 엄청난 것들 속에서 내가 모방할 수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고 어떤 것이 진정한 모방 대상 인가를 파악해 내는 것
그것은 바로 직관의 능력, 통찰력의 능력입니다.
월마트 샘 월튼 회장도 말했습니다.
"내가 한 일은 대부분 다른 누군가로부터 베껴 온 것이다."
펩시 부사장 라이오넬 노웰은 말했습니다.
"혁신은 모방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어떤 제품을 모방할 때 모방을 더 잘해서 매우 혁신적인 제품으로 만들어 내야 합니다.
모방을 넘어서야 합니다.
결국, 창조적 모방이라는 것은 모방과 혁신이 하나로 합쳐질 때만 가능합니다.
그 모방의 힘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직관이고 통찰력입니다.
인간은 모방하지 않았다면 아마 발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바로 모방은 창조를 있게 하는 힘입니다.
그래서 모방을 격리하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 모방을 격리하는 문화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모방을 수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회사에서 만들어라.
둘째, 의심하지 말고 그것을 뛰어넘는, 참고할 수 있는 단계로 만들어라.
셋째, 모방할 대상을 조사해라. 그리고 분류하고 선택해라.
이 중에서 어떤 것을 모방할 것인지를 선택할 때 필요한 것이 직관입니다.
넷째, 이 제품의 시장이 있는지 파악해라.
다섯째, 시장과 소비자를 연결해서 전개하고 실행하는 능력이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모방을 거쳐 그다음 창조의 세계로 넘어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상상력은 모방입니다.
이 모방을 위해서 직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