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가난이 죄'…중국 노점상 억울한 사형
입력 : 2013.09.28 21:28 | 수정 : 2013.09.28 21:48
[앵커]
가난한 중국 노점상이 단속원에게 맞다가 홧김에 2명을 살해했습니다. 농민공인 노점상은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결국 사형됐습니다. 권력층에 관대하고 가난한 이에게 가혹한 중국 사법제도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빡빡 깎은 머리에 눈물을 훔치는 남성. 서민의 원성을 사는 강제집행관을 살해한 노점상입니다.
그는 어린 아들과 단란한 가정을 꿈꾸며 아내와 꼬치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4년 전 노점상을 단속한다며 마구 때린 청관에 대들어 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녹취] 장징 / 샤쥔펑 아내
"그들은 노점 물건을 몰수하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물건만 가져가지 말라고 애원했지만 소용 없었죠."
노점상은 정당방어라고 주장하며 CCTV 화면을 증거로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항소도 기각하고 사형선고를 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 사진을 찍게 해달라는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녹취] 장징 / 샤쥔펑 아내
"아들에게 아버지의 사형 소식을 말할 수 없습니다. 너무 잔인합니다."
한줌의 재로 변한 남편 앞에서 부인은 오열합니다.
가난했고, 억울한 죽음에 중국 네티즌은 법원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계획 살인에도 사형유예를 받은 보시라이 아내와 비교하며 권력이 없으면 죄냐고 절규합니다.
억울한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농민공은 무려 2억5000만명이나 됩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國際.經濟 關係'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미 등치자" 동양그룹, 기업어음 발행 '사기 의혹'(종합) (0) | 2013.10.03 |
---|---|
[사설] 門 여는 上海 자유무역지구 앞에서 위기도 못 느끼나/ 조선일보 (0) | 2013.09.30 |
스페인, 경제위기 탈출 위해 나라 표준시각도 바꾼다/ 조선닷컴 (0) | 2013.09.29 |
급격히 늘어나는 복지 지출 때문… 2017년까지 10년 연속 財政적자/ 조선닷컴 (0) | 2013.09.29 |
[스크랩] <美기아차 방문 김문수, 韓현장근로자 작업태도 비판> (0) | 2013.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