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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가난이 죄'…중국 노점상 억울한 사형

鶴山 徐 仁 2013. 9. 29. 00:23

[TV조선]'가난이 죄'…중국 노점상 억울한 사형

  • TV조선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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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9.28 21:28 | 수정 : 2013.09.28 21:48

    
	[TV조선]'가난이 죄'…중국 노점상 억울한 사형
    중국에서 노점상 단속에 맞서다 단속요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샤쥔펑(夏俊峰)의 형(刑)이 끝내 집행됐다. 그러나 그의 사형 집행은 빈부격차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중국에서 사법체제에 대한 심각한 국민적 저항을 불러오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전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
    가난한 중국 노점상이 단속원에게 맞다가 홧김에 2명을 살해했습니다. 농민공인 노점상은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결국 사형됐습니다. 권력층에 관대하고 가난한 이에게 가혹한 중국 사법제도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빡빡 깎은 머리에 눈물을 훔치는 남성. 서민의 원성을 사는 강제집행관을 살해한 노점상입니다.

    그는 어린 아들과 단란한 가정을 꿈꾸며 아내와 꼬치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4년 전 노점상을 단속한다며 마구 때린 청관에 대들어 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녹취] 장징 / 샤쥔펑 아내
    "그들은 노점 물건을 몰수하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물건만 가져가지 말라고 애원했지만 소용 없었죠."

    노점상은 정당방어라고 주장하며 CCTV 화면을 증거로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항소도 기각하고 사형선고를 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 사진을 찍게 해달라는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녹취] 장징 / 샤쥔펑 아내
    "아들에게 아버지의 사형 소식을 말할 수 없습니다. 너무 잔인합니다."

    한줌의 재로 변한 남편 앞에서 부인은 오열합니다.

    가난했고, 억울한 죽음에 중국 네티즌은 법원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계획 살인에도 사형유예를 받은 보시라이 아내와 비교하며 권력이 없으면 죄냐고 절규합니다.

    억울한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농민공은 무려 2억5000만명이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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