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산상수훈과 8복(7)]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3. 9. 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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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과 8복(7)

2013-9-14


“MAKARIOI, 복 되도다.
온유한 자들이여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다.“(마태복음 5장 4절)

예수께서 일러 주신 여덟 가지 복의 세 번째는 온유한 자들이 누리는 복이다. 온유하다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부드러움을 말하는 것이지만, 성경에서의 온유란 말에는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성경에서의 온유에는 세 가지 온유가 있다.

첫째는 하나님에 대한 온유이다
둘째는 자기 자신에 대한 온유이다.
셋째는 타인에 대한 온유이다.

첫 번째의 하나님의 온유에 대하여 살펴보자.

어떤 실패, 어떤 고난, 어떤 좌절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굳게 세워 나가는 마음이다. 구약성경의 욥의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욥은 동방의 의인으로 인정받던 사람이었으나, 갑자기 사업이 부도나고 건물이 무너져 자녀들이 떼죽음을 당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피부병에 걸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욥은 하나님을 원망함이 없이 다음같이 고백하였다.

"욥이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갈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이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라"(욥기 1장 21절)

두 번째의 자기 자신에 대한 온유는 무엇을 말하는가?

화가 나서 앙갚음하고 싶고 그럴 능력도 있지만 꿋꿋이 참는 마음이다. 철저한 자기 절제를 통하여 오히려 상대를 포용하여 주는 정신력, 그런 내공(內攻)이다.

세 번째의 타인에 대한 온유는 어떤 온유인가?

타인에 대한 온유는 관용과 포용과 통한다. 용서할 수 없는 자임에도 오히려 포용하고 기회를 주어 선한 길로 가도록 이끌어 주는 마음이다. 우리 사회에 꼭 있어야 할 마음이다.

예수께서 이르시기를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너희는 내게 와서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하셨다. 우리 모두가 예수로부터 온유를 배워, 위로받고 쉼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