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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2020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아시아 최초 2회 하계올림픽 개최/ 조선닷컴

鶴山 徐 仁 2013. 9. 8. 09:51

日 도쿄, 2020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아시아 최초 2회 하계올림픽 개최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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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9.08 08:02 | 수정 : 2013.09.08 09:37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 안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 도쿄가 아시아 최초 2회 올림픽 개최를 달성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25차 총회에서 일본 도쿄를 2020년 제32회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서정했다.
     
    도쿄는 총 97명의 IOC위원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42표를 받아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 투표로 향했다. 26-26으로 경합을 벌였던 이스탄불, 마드리드는 2차 결선 투표 진출을 위한 1차 재투표에 돌입했다.
     
    이스탄불(49표)은 마드리드(45표)를 따돌리고 2차 결선에서 도쿄와 맞붙었으나, 최종 개최지로는 도쿄가 선정됐다.
     
    총 96명의 IOC 위원이 2차 결선투표에 참여해 도쿄가 60표, 이스탄불이 36표를 받았다. 이로써 도쿄는 1964년 제18회 대회 이후 56년 만에 두 번째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며 영국 런던(3회), 프랑스 파리(2회),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스 아테네에 이어 하계올림픽을 2회 이상 개최하는 다섯 번째 도시가 됐다.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포함해 1972년 삿포로동계올림픽,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 이어 네 번째 올림픽 개최를 하게 됐다.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개최지 선정 마지막까지 도쿄의 발목을 잡았다. 일본 국회는 지난달 30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에 대한 심의를 IOC총회 뒤로 미루기까지 했다. 아베 신조(59) 총리는 IOC 총회 장소를 찾아 직접 최종 프리젠테이션에 참가하해 “도쿄의 안전을 보장한다”며 IOC 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번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레이스를 벌이던 도쿄(일본), 마드리드(스페인), 이스탄불(터키)는 각각 한 가지씩 위협요소를 안고 있었다.
     
    도쿄는 원전 사고로 인한 안정성 보장이 걸림돌이었고 마드리드는 유럽존을 뒤덮고 있는 경제 위기 극복이 관건이었다. '이슬람 국가' 최초의 올림픽 유치를 꿈꿨던 이스탄불은 아시아와 유럽의 가교 역할을 자청했지만 인접국인 시리아 내전사태와 자국의 반정부 시위가 맞물려 어려움을 겪었다.
     
    올림픽 개최를 위한 80% 인프라 구축을 완성했다는 점과 막대한 자금력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점을 들어 막강한 경쟁자로 꼽혔던 마드리드는 그러나 실제 투표에서 이스탄불에 밀려 가장 먼저 탈락했다. 마드리드는 현재 브라질 정부로 부터 충분한 재정적 뒷받침을 받지 못하고 있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준비과정이 보인 ‘경제적 부침’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탄불은 5차례 정부 보증을 받을 정도로 올림픽 개최 열망이 강하다는 점과 최초의 이슬람국가의 개최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결국 실패를 맛봤다. 자국내 반정부 시위와 인접국가 시리아 내전사태와 맞물린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한 것이 실패의 원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