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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의 하나님 - 창세기 31장 11~20절 |
11.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3.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14.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15.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16.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17. 야곱이 일어나 자식들과 아내들을 낙타들에게 태우고 18. 그 모은 바 모든 가축과 모든 소유물 곧 그가 밧단아람에서 모은 가축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있는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로 가려 할새 19. 그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의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하고 20. 야곱은 그 거취를 아람 사람 라반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떠났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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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야곱이 라반과 그 아들의 시기를 눈치 채고 아내에게 함께 도망할 것을 권유하는 장면입니다. 야곱이 진퇴양란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이 야곱에게 나타나신 것은 바로 ‘벧엘의 하나님’이었습니다. 13절에 보면, 하나님은 야곱에게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창세기 28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야곱이 형, 이삭의 협박에 두렵고 앞길이 막막해서 밧단아람으로 도망칠 때, 바로 꿈속에서 사다리가 하늘에 닿았고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만나주셨던 바로 그 장소가 벧엘입니다. 그곳에서 야곱은 하나님께 이렇게 서원했습니다.
20-22절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나님은 야곱의 서원을 기억하셨고, 오늘 어려움의 순간에 그에게 나타나셔서 과거에 야곱이 서원했던 것을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담대하게 밧단아람을 떠나서 고향땅으로 돌아가서 에서를 만날 용기를 주셨습니다. 야곱의 아내도 역시 야곱의 뜻을 따라서 함께 떠나기로 다짐합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라반이 두 딸을 어떻게 대했는지 알게 됩니다. 두 딸의 돈도 다 빼앗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통해서 레아와 라헬도 구원하십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께 서원해놓고서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일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기억하시고 우리를 위해서 일하고 계신 것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야곱은 잊어버렸지만, 하나님은 기억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 자신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필요에 따라서 하나님께 반응하지만, 하나님은 사랑에 의해서 우리에게 응답하십니다.
오늘, 하나님께 서원했던 일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지키면서 살아가십시오. 그것이 우리의 삶에서 실수하지 않고, 평안으로 살아가는 비밀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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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기철 서울신학대학,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보스톤 조직신학 석사(S.T.M)/연세대학교 박사학위(Ph.D) 강남새사람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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