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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스의 배들아 - 이사야 23장 13~18절 |
13 갈대아 사람의 땅을 보라 그 백성이 없어졌나니 곧 앗수르 사람이 그 곳을 들짐승이 사는 곳이 되게 하였으되 그들이 망대를 세우고 궁전을 헐어 황무하게 하였느니라 14 다시스의 배들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으라 너희의 견고한 성이 파괴되었느니라 15 그 날부터 두로가 한 왕의 연한 같이 칠십 년 동안 잊어버린 바 되었다가 칠십 년이 찬 후에 두로는 기생의 노래 같이 될 것이라 16 잊어버린 바 되었던 너 음녀여 수금을 가지고 성읍에 두루 다니며 기묘한 곡조로 많은 노래를 불러서 너를 다시 기억하게 하라 하였느니라 17 칠십 년이 찬 후에 여호와께서 두로를 돌보시리니 그가 다시 값을 받고 지면에 있는 열방과 음란을 행할 것이며 18 그 무역한 것과 이익을 거룩히 여호와께 돌리고 간직하거나 쌓아 두지 아니하리니 그 무역한 것이 여호와 앞에 사는 자가 배불리 먹을 양식, 잘 입을 옷감이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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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스의 배들이 가 닿는 곳마다 풍성한 거래가 이뤄지며 큰 이익이 발생해 사고파는 자가 모두 흥청망청 즐거워했습니다. 두로는 그렇게 수많은 장사꾼들이 저마다 거상을 자처하며 으스대느라 교만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시돈도 언제나 뱃고동 소리로 요란했고 들고나는 뱃사람들과 장사꾼들로 시끌벅적하며 붐볐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이 이들 성읍을 치사 <들짐승이 사는 곳>이 되게 하시고 <궁전을 헐어 황무하게>(13절)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기생의 노래 <그날부터 두로가 한 왕의 연한 같이 칠십 년 동안 잊어버린바 되었다가 칠십 년이 찬 후에 두로는 기생의 노래 같이 될 것이라>(15절). 탐욕은 허망한 바람일 뿐입니다. 쾌락은 바닷가의 파도처럼 하얗게 부서질 뿐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향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 칠십 년간의 침묵, 칠십 년간의 비애로 끝날 것이라고 하십니다. 실제 두로는 느브갓네살에게 당하여 예루살렘과 거의 동시에 망했고, 그 후 오랜 세월 폐허로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죄악의 뿌리는 질겨 칠십 년이 지난 후에도 그 성에 기생의 노래가 계속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렇듯 죄악의 대물림은 무섭습니다. 미국에서 표본 조사된 두 가계의 자료가 있습니다. 먼저 <맥스 죽스>(Max Jukes)라는 사람의 자손 560명에 대한 분석인데 310명이 노숙인으로 살다 죽었고 150명은 전과자였으며 그 가계 여성의 절반은 몸을 파는 창녀였습니다. 반면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라는 사람의 가계는 1394명의 자손 가운데 대학 총장 13명, 교수 65명, 상원의원 3명, 주지사 3명, 판사 30명, 변호사 101명, 의사 56명, 군장교 75명, 선교사와 목사 98명, 공직자 80명 그 중 3명은 시장, 한 명은 재무성 감사관 또 한 명은 부통령이었습니다. 이 두 가계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음녀의 수금 <잊어버린바 되었던 너 음녀여 수금을 가지고 성읍에 두루 다니며 기묘한 곡조로 많은 노래를 불러서 너를 다시 기억하게 하라 하였느니라>(16절). 요한계시록 17장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1-2절). 이 세상 마지막 때에도 음녀가 미칠 악한 영향이 얼마나 클 것인가를 계시하신 말씀입니다. 음녀가 타는 수금, 음녀가 권하는 금잔의 포도주는 지극히 매력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마시고 취할 것입니다. 역사의 마지막 시대인 지금도 사람들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타락시키는 음녀의 수금과 포도주가 어디서든 넘쳐나고 있습니다. 음녀가 <성읍을 두루 다니며 기묘한 곡조로> 사람들을 미혹한다고 했습니다. 부디 음녀의 수금을 경계하십시오. 음녀의 붉은 포도주를 조심하십시오. 노아의 때도, 소돔과 고모라가 주는 교훈도 다 그런 것입니다. 음녀가 노리는 바는 사람들의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타락입니다. 유흥과 향락으로 모두를 죄로 빨갛게 물들이는 것입니다. 마지막 시대의 계시를 본 사도 요한도 음녀의 등장과 그의 활동상을 보며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겼다>(계 17:6)고 했습니다. 음녀의 수금과 포도주 앞에서는 누구도 장담은 금물이며 조심하고 또 조심하여 미혹되거나 실족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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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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