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궁지에 몰린 인민 공화국

鶴山 徐 仁 2013. 6. 13. 01:33

 

궁지에 몰린 인민 공화국

 

 

북에서 ‘진실’ 또는 ‘사실’이라고 내세우는 것이 알고 보면 99%가 거짓입니다

 

김동길   

 

 

 

 

이승만이 대통령이 될 욕심 하나 때문에, 단독으로 서울에 대한민국을 세웠으니 이는 정치성이 없는 정부라는 북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1948년에 남북의 동시 총선거를 위하여 UN감시단이 메논을 단장으로 하고 서울에 주재하고 있었습니다. 북이 그 총선에 응하지 않은 것뿐입니다.

 이승만은 어쩔 수 없이 그 해에 5.10선거를 치렀고 8월 15일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만방에 고하였습니다. 김일성은 불과 25일 뒤인 9월 9일에 평양에 조선 인민공화국을 수립하여 이 겨레는 두 동강이 나고 말았습니다. 단독정부수립의 책임을 전적으로 이승만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은 언어도단의 억지입니다.

 6.25는 인민군이 남침하여 시작된 동란인가, 아니면 이승만이 국군에게 평양에 쳐들어가라고 명령해서 생긴 동족상잔의 비극인가. 뻔한 역사적 사실을 마음대로 왜곡하여 젊은이들을 오도하는 나쁜 인간들! 북에서 ‘진실’ 또는 ‘사실’이라고 내세우는 것이 알고 보면 99%가 거짓입니다.

 이번에 남북 간 회담을 제의하며 개성공단도 금강산 관광도 다시 가동‧재개하도록 하자고 한 북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입니까? 왜 장관급회담이 열리지 못합니까. 북에서는 초급장교인 소위를 대표라고 내보내면서 우리 측에서는 반드시 중장계급의 장성을 대표로 해야 한다고 우기면 소가 웃고 말이 웃을 노릇 아닙니까. 북의 앞날이 암담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그 거짓말 때문에!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2013-06-12, 22: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