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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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건강과 행복하게 살기]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3. 1. 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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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건강과 행복하게 살기

2013-1-9

유럽의 생물학자들이 아프리카 원시림 속에서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원숭이들을 연구하였다. 원숭이들을 현지에서 관찰한 결과 원숭이들은 하루 6시간 이상을 나무를 타며, 과일을 따먹고 자신들끼리 놀이를 하며 지내는 것이 원숭이들의 생태였다. 그런데 그 원시림에 관광객들을 위한 호텔이 지어지고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그런지 얼마 후 원숭이들이 쩔뚝쩔뚝 절며 때로는 나무타기를 하다 떨어져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학자들이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이상스레 여겨 원숭이들을 조사하여 보니 이전에는 원숭이 사회에서 생각지도 못하였던 병에 걸려 있었다. 제일 많은 병이 당뇨병이었고 고혈압 관절염 순서였다.

무슨 이유로 그런 병들에 걸렸을까를 연구한 결과 호텔에서 버린 음식 탓이었다. 호텔에서 관광객들이 먹다 남긴 음식들 스테이크, 햄버그, 피자 등등의 음식들을 숲 속에 버린 탓이였다. 원숭이들이 그 음식을 먹게 되면서 생활패턴이 바뀌게 되었다. 버려진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르니 나무그늘에서 잠을 자고, 잠이 깨면 호텔에서 버려진 음식을 먹곤 하였다.

날마다 숲속을 뛰어다니던 삶이 바뀐 것이다. 그러면서 전에 없던 병들에 걸렸다. 이에 호텔에서 음식을 버리지 않게 하자 원숭이들이 예전 생활로 되돌아갔다. 그리고는 병들이 나았다.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인류는 수만 년에 걸쳐 자연 속에서 노동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불과 백여 년 전부터 삶의 패턴이 바뀌게 되었다. 숲길을 걷지 않고 육체노동을 하지 않고 자동차를 타고 컴퓨터 게임놀이에 빠져든다.

그러니 병에 걸리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청소년들이 이점에서 가장 취약하다. 두레마을 노동학교에선 오늘 온 종일 숲속에서 눈밭을 뒹굴며 일하였다. 그런데 참가한 청소년들은 모두 즐거워하고 행복하였다.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