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삼덕(福音三德)(4)] 김진홍의 아침묵상

복음삼덕(福音三德)(4) 2012-6-22

청빈, 순결, 순명을 복음삼덕(福音三德)이라 하여 수도자들이 지켜야 할 기본 덕목으로 삼는다. 청빈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닮아 무소유 정신으로 가난하게 사는 생활을 일컫고 순결은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경제적으로까지 깨끗하게 순수하게 살아가는 삶을 일컫는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이 순결하게 살기를 원한다 하여 원하는 만큼 순결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이다. 사노라면 때가 묻게 되고 상처를 받고 주고 하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이냐? 순결하기를 아예 포기하여야 할 것이나? 요한계시록 7장에 그에 대한 해답이 있다. 사도 요한이 환상 중에 천국을 방문케 되었을 때에 천국에서는 모두 흰 옷을 입고 있었다. 이에 흰 옷 입은 사람들이 누구냐는 대화가 있었다.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흰 옷 입은 사람들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자신의 옷을 씻어 깨끗하게 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어느 누구도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100% 순결 혹은 청결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가 없지만 예수님의 피로 영혼의 옷, 마음의 옷을 씻음 받게 되면 순결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신뢰 그리고 헌신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