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전략가(戰略家)가 있어야 한다.(2)]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2. 4. 10. 11:11

title

전략가(戰略家)가 있어야 한다.(2)

2012-4-10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잠언 24장 6절)

어제 글에서 장개석 군대와 모택동 군대와의 차이점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애초에 모택동의 군대는 장개석 군대에 비하여 상대가 되지 못하는 열세였다. 더욱이나 장개석은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정통군인이었고 모택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북경대학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두 군대가 싸우는 동안에 장개석 군대가 항상 승리하였다. 그러나 장개석 군대는 전투에선 승리하였지만 전쟁에서 패배하여 대만으로 밀려났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 대답은 간단 명확하다. 모택동이 전략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탁월한 전략으로 열악한 조건을 승리로 바꾼 사람이 모택동이다.

성경에 그런 장군이 있다. 여호수아 장군이다.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에 진격한 후 항상 더 좋은 무기, 더 많은 숫자,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적과 싸워야 했다. 그러나 그는 33번의 전투에서 완승하였다. 그래서 "상승장군(常勝將軍)여호수아"란 별명을 얻었다. 여호수아의 승리의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그도 또한 전략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도강한 후 처음 공격한 성이 여리고 성이다. 여리고성을 첫 공격의 대상으로 삼은 자체가 전략적 발상에서였다. 여리고 성이 자리 잡고 있는 위치가 가나안 땅의 중심에 있어, 그 성을 차지하면 전 국토를 양분할 수 있는 위치이다. 여호수아는 이 성을 먼저 점령하여 가나안 땅 전체를 남북으로 양분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남과 북의 군대가 연합전선을 펼 수 없도록 한 후에 먼저 남쪽을 공략한 후 다시 북쪽을 공략하였다. 이런 여호수아 작전을 벤치마킹 한 전략이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다. 북한 인민군이 파죽지세로 밀어 닥쳐 부산까지 위협하던 때에 맥아더 장군은 한반도의 중앙인 인천에 상륙하여 인민군을 괴멸시킬 수 있었다. 지혜로운 전략이 지고 있던 전쟁을 승리로 바꾸었다. 그래서 성경은 전략으로 싸우라고 일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