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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가인에게도 은혜를 - 창세기 4장 13-26절 |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16.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17.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18. 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19.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20.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21.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22.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23.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25.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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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은 아담과 하와가 낳은 첫 번째 아들입니다. 그런데 가인은 동생 아벨을 죽였습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고 가인의 죄에 대한 형벌을 내리셨습니다.
그런데 가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형벌이 너무나 가혹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자신이 땅을 피하고 유린하는 자가 되면, 자신을 만나는 자마다 죽이려고 달려들 것이라고 호소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가인에게 ‘표’를 주십니다. 그 ‘표’를 보는 자는 가인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표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은 가인마저도 사람들의 손에 죽지 않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우리는 이 장면에서 하나님은 왜 선한 아벨을 죽인 가인을 죽이지 않느냐고 항의할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가인을 처참하게 보복하지 않느냐고 부르짖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도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직접 벌하시기를 간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은 살인자 가인에게 ‘표’를 주시고 그를 살려주십니다. 왜 그렇게 하시는 걸까요? 만약에 하나님이 우리 인간의 모든 죄를 그 순간마다 벌하신다면, 우리 가운데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한 번 생각해 보죠! 정말 나에게는 그런 죄가 없습니까? 누군가를 마음으로 미워하고, 심지어 누군가가 죽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것은 없습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우리가 지금 살아있을 수 없을 겁니다. 하나님은 가인을 또 용서하시고, 또 은혜로 살려주신 겁니다. 하나님은 그런 분입니다. 우리가 죄를 회개하기만 하면, 우리를 또 용서하시는 분입니다. 아니,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죽음을 향해서 스스로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사망의 길인지 모르고 걸어가다가 결국 멸망당하는 길이 바로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 부분을 보십시오! 거기에 가인의 자손의 명단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도 가족을 허락하시고, 자손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가장 처참한 사람에게도 은혜를 베푸시는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이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세상에서 주님의 은혜로 승리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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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기철 서울신학대학,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보스톤 조직신학 석사(S.T.M)/연세대학교 박사학위(Ph.D) 강남새사람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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