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CTS 새벽종소리] 2012년04월12일 QT - 기다림의 축복 (도서/사진/말씀)

鶴山 徐 仁 2012. 4. 12. 23:40



기다림의 축복


하나님은 그 기다림의 과정을 통해 우리가 깨뜨려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다림은 깨어지는 과정입니다. 변화되어지는 과정입니다. 기다리는 고통을 통해서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되고, 아들 이삭을 기다리면서 사래는 사라가 되었습니다.
-원 베네딕트의 [청년이여 도전하며 개척하라] 중에서-

신앙은 기다림입니다. 기다림이 없이는 신앙이 자라지 못합니다. 지금 기다려야 할 일들이 있습니까? 응답이 더딜지라도 기다려야 합니다. 그것은 기다림 뒤에 감춰두신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열방을 품은 아비가 되고, 어미가 되는 일은 기다림이 있을 때 가능한 축복입니다.




글쓴이 : 이재학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선교학)박사학위(Ph.D) 수료
하늘땅교회 담임목사
한낱 바람 같음 - 욥 7:7-10
7. 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

8. 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

9.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이 스올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10.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
<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7절).
욥이 지금 자기 인생이 한 줄기 바람 같다고 합니다. 옳습니다. 욥 뿐 아니라 인생은 누구나 바람 같은 존재들입니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아픔이건 다 한 순간일 뿐입니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에 불과하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한 때 지나가는 비바람일 뿐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또 이 세상을 떠나는 것도 그저 바람의 오고 감 같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허무의 노래 이전에 엄연한 사실이며 부인할 수 없는 우리들의 운명이라는 것입니다.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할 것
<…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7절).
행복인들 왜 바람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행복하다 하여 내일의 행복이 보장되는 게 아니며 오늘 불행하다 하여 내일까지 불행하란 법도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 행복하다고 안도하거나 교만할 일도 아니고 오늘 불행하다고 좌절하거나 내일 마저 포기할 이유도 없습니다. 행복과 불행도 그렇게 바람처럼 왔다가 또 바람처럼 가버리기 때문입니다. 욥은 자신의 삶과 죽음을 무섭도록 냉정하게 성찰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짧고 허무하며 죽음은 피할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명백한 사실이요 현실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진실 앞에서 더욱 겸허하게 살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살고 더욱 기도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
<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8절).
건강했던 40대의 중년 가장이 갑자기 쓰러져 결국은 심장마비로 돌연사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결혼을 앞둔 악혼녀 집에서 예비 장인과 술을 마신 뒤 돌연사한 30대 검사도 있었습니다. 요즘 부쩍 이런 사례가 늘고 있어서 4,50대 중장년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죽음의 세계란 산 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사후 세계는 이 세상 만큼이나 분명하며 오히려 여기보다도 그 세계가 우리의 영원한 본향이라는 것이 성서의 가르침입니다. 죽음은 결코 언령순이나 건강순이 아님을 거듭 확인하십시오. 어느 때든 주님이 부르시면 누구든 더 이상 이 땅에 머물지 못하고 홀연히 떠나야 합니다. 그게 인생입니다. 욥은 이것을 흩어져 사라지는 구름에 비유하고 있습니다(9절). 구름은 일단 공기 속에 흩어지면 다시는 뭉칠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생도 한 세대가 일어나 한 시대를 짊어지고 가도 그런 역사가 마냥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마치 구름이 사라지듯 오래지 않아 또 그렇게 사라지고 만다는 것입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4).

다시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10절).
누구나 한 번 땅 위의 자기 집을 떠나면 다시는 돌아 올 수 없습니다. 그가 이 땅에서 소유하고 누렸던 것들에게도 되돌아오지 못하고 이 땅에서의 자신의 일이나 기뻐하던 모든 것들에게로도 되돌아 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지금까지 그가 소유하던 것들을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게 되고, 그가 누리던 모든 것들을 다른 이들이 가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그가 겪고 당하며 살았던 모든 염려들과 무거운 짐들과 아픔과 고통으로부터도 영원히 떠납니다. 사람은 누구나 욥처럼 이렇게 인생의 덧없음을 정직하게 관조하며 진지하게 고민할 때만 자기 인생에 대해 보다 책임적일 수 있음을 깊이 명심할 일입니다.
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