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CTS 새벽종소리] 2011년10월26일 QT - 나를 자유롭게 하는 용서 (도서/사진/말씀)

鶴山 徐 仁 2011. 10. 27. 09:13



나를 자유롭게 하는 용서


난 주님이 용서하라고 하신 말의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용서를 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왜 용서를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대신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이 자라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마음은 내 안의 올무가 되었습니다.
괴롭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님께서 말씀하신 용서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자유롭게 하다, 자신을 풀어주다’
주님은 내가 용서를 통해 내 마음의 올무에서부터
자유롭게 되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김동신의 ‘나는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싶습니다’ 중에서-



용서의 첫 번째 효과는
자기 자신을 미움의 올무에서 해방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우리에게
용서를 요청하시는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우리 맘을 상하게 하고
관계 회복이 어려울 만큼 맘의 문을 닫게 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스스로 닫은 문 안에 갇히게 됩니다.

지금,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것이 나 자신이라 해도 괜찮습니다.
내게 상처 준 사람을 생각하기에 앞서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주님을 기억하십시오.

내가 닫아버린 문 앞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당신이 온전히 자유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때,
미움의 올무는 더 이상 당신을 속박하지 못할 것입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라 - 로마서 12장 17~21절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저마다 원수 같은 사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시편에 나오는 탄원 시처럼, 원수를 바라보면서, '주여! 어느 때까지 참으시겠습니까?"라고 외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께 나에게 괴로움과 고통을 주는 사람들을 모두 처벌해 달라고 기도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그런데 사도 바울은 우리가 세상에서 원수를 만나거든 그 원수를 직접 갚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것도 주님께 맡기라고 권고합니다. 아니 오히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고 요청하십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원수를 잊어버리라는 것은 해볼 수 있겠지만, 어떻게 원수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인생을 살아보면, 원수 같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아닙니까? 나의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직장동료나 친척 같이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원수 같이 다가올 때가 많지 않습니까? 사실, 이 세상에서 원한에 얽힌 살인은 대부분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원수가 되는 경우보다 가까운 사이게 원수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구약성경 미가서 7장 6절에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사람이리로다." 이 말씀을 인용해서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10장 35, 36절에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니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바울이 우리에게 원수를 직접 갚지 말라고 권고하는지 모릅니다.

사도 바울이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고 요청하는 이유는 원수 같은 사람이 잘나갈 때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를 말합니다. 그 사람이 악한 길을 걸어가다가, 굷주리고 목마르게 되었을 때를 말합니다. 바울은 나에게 원수 같은 사람이 잘나갈 때 그를 먹이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을 때 우리가 어떡해야 하는가를 묻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울은 그 때에는 그 사람을 먹이라는 겁니다. 그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그 사람에게 선을 베풂으로, 그 사람이 자신의 과거에 한 일을 통회하도록 만들라는 겁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것은 하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오늘, 내가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미운 사람이 있습니까? 원수 같은 사람이 집안에 있습니까? 그러나 그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우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을 먼저 믿은 사람이 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악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십시오. 그 사람을 구원하십시오! 하나님이 그것을 위해서 우리를 먼저 부르셨습니다.
글쓴이 : 전기철 서울신학대학,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보스톤 조직신학 석사(S.T.M)/연세대학교 박사학위(Ph.D)
강남새사람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