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삶의 잔잔한 행복

鶴山 徐 仁 2011. 10. 19. 19:50

 


♣♤ 삶의 잔잔한 행복 ♤♣ 
마음이 맞는 사람과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면 손을 잡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져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면 
욕심없는 행복에 만족하겠다. 
마음이 닮은 사람과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가슴으로 포근하게 
슬픔을 안아줄 수 있다면 
이름없이 소박한 삶에도 만족하겠다.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벗이 되어 
동행할 수 있다면 꼭 옆에 같이 살지 않아도  
가끔씩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에 
들뜬 가슴 열어 세상을 헤쳐나간다면 
때때로 지치고 힘들다 해도 
손해보는 삶이라도 후회는 없겠다. 
세상에 빛나는 이름 남기지 못한다 해도 
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았다면 
명예가 사랑보다 귀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면 
앞에 놓인 빵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면 
진실을 위해 소중한 어떤 것을 희생했었다면 
먼 훗날 어둠이 조용히 나리울 때 
삶의 잔잔한 행복을 
차지 했었노라 말할 수 있겠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