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그대 있음에 내가 있다

鶴山 徐 仁 2011. 8. 5. 12:53


      그대 있음에 내가 있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길에 다다른 듯 하여도
      또 앞길이 있어 달려야 하고

      그 길을 벗어나 옆을 보고 뒤돌아보면 낯 설은 세상에
      후회 아닌 후회가 밀려온다.

      영원한 만족의 길은 없다.
      부족 한 듯 한 느낌 없는 것이 아닌 있는 것
      단절되지 않는 느낌으로 서로를 알아 가는 것

      팽팽한 줄달음질이 아닌 느슨한 마음의 여유로
      가끔씩 당겨 확인할 수 있는 것 여유와 자유로운 세상

      그대 있음에 쫓기지 않고 쫓을 수 없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 사이 이기를

      미치도록 그리웁고 미치도록 보고싶고
      미치도록 사랑하여도

      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와 내가 있기에
      조바심 없는 여유로운 자유를 누리길 바래요.

      출처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