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조선일보 경제부장 이지훈입니다
제가 작년까지 조선일보의 주말 섹션 위클리비즈의 에디터를 맡을 땐 가끔 이메일을 보내 드리곤 했는데, 경제부장을 맡고 나서는 처음이네요.
제가 맡고 있는 일은 조선일보에 나는 경제 기사를 다루는 겁니다. 경제 기사를 다루는 부서는 저희 경제부와 주로 기업 뉴스를 다루는 산업부가 있습니다. 두 부서가 조선일보의 모든 경제 기사를 다루며, 경제 섹션인 '조선경제', 기타 M섹션을 비롯한 경제 관련 특집 섹션을 만듭니다.
조선경제 지면을 통해 한번 공지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저희들이 지향하는 지면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조선경제만 보셔도 굳이 경제지를 보지 않아도 될 만큼 뉴스를 많이 싣자는 겁니다. 예전보다 뉴스의 양을 20% 정도 늘리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편집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처럼 촘촘하게 정보를 많이 넣는 것을 지향합니다. 단 너무 답답해 보이지는 않게 그래프나 사진을 군데군데 넣어 산뜻하게 보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양만 많다고 능사가 아니겠지요. 다른 신문에 나지 않는 특종 기사와 기획 기사를 많이 싣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심층분석을 강화하자는 겁니다. 많은 뉴스를 싣되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한 뉴스는 충분한 지면을 할애해 분석하자는 겁니다. 얼마 전부터 조선경제 7면에 '심층분석' 코너를 신설, 거의 매일 하나의 주제를 한 페이지 전체를 할애해 깊이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6월 23일 자에는 급성장하는 중국의 소비시장을 분석했습니다.
기사 내용을 조금 살펴볼까요?
중국 최대 백화점인 항저우(杭州)의 '항저우다샤(大厦)'는 '명품(名品)의 항공모함'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이곳의 루이비통?구찌 등 명품 매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매출을 자랑하는데요, 그 덕에 이 백화점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22.6% 증가한 53억2900만위안(8884억원)에 달해 중국 백화점 중 최초로 50억위안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작년 항저우엔 전년보다 27.7% 급증한 국내외 관광객 6856만명이 찾아와 1026억위안(17조1044억원)을 풀고 갔답니다. 올해 경기도 총 예산 13조8000억원보다 3조원 이상 많은 돈입니다. 2008년 미국의 6분의 1 수준에 그친 중국 내수시장은 2020년엔 16조달러 규모로 성장, 세계 소비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 될 전망이라고 하네요.
아직 안 보신 분은 아래 링크들을 클릭해 보십시오.
http://goo.gl/OLfZh
http://goo.gl/aa8oc
이런 깊이 있는 정보들을 심층분석 코너에 계속 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기존에 월 2회 발행하던 고품격 재테크 섹션 '머니섹션 M'을 매주 발행하고, 월 1회 발행되던 '부동산 섹션 R'을 월 2회(격주간 발행원칙) 발행하는 등 재테크 뉴스를 예전보다 2배로 늘렸습니다.
이밖에 '비즈니스 라이프' 면을 신설해 직장인의 자기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조선경제만 보시면 스마트하게 일하고 승진도 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샘플을 보시겠어요?
http://goo.gl/OcVdC
http://goo.gl/22Kmu
물론 저의 업무가 조선경제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종합면에는 보다 하드보일드한 경제 기사들이 나가게 됩니다.
저희는 독자 여러분과 늘 소통하는 신문을 만들고 싶습니다. 광고회사 사치앤사치의 CEO인 케빈 로버츠는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소비자와 만나야 하다"고 주장합니다. 저희는 일주일에 세 번이 아니라 매일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저희에게 건의하실 내용이나, 요즘 조선일보의 경제지면(조선경제와 다른 섹션들을 포함해서)에 대해 소감이 있으시면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economy@chosun.com
독자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빕니다.
2010. 6. 24.
조선일보 경제부장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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