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아름다운 자연 애찬

鶴山 徐 仁 2011. 6. 21. 11:08

 

 

 

 거의 대부분 사람의 본성에는 조금은 간사스러운 끼가 진하게 배어있는 탓인지

겨울이면 여름을 그리고,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또 겨울을 그리겠지만

저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겨울보다는 차라리 소나기를 세차게 퍼부어도

숨쉬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힘들게 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해도

추운 겨울보다는 무더운 여름을 지내기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기상예보에 따른다면, 올 여름은 진짜 많이 더울 것 같군요!

아직은 여름의 고비에 채 다다르지도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더위가 만만치 않은 가 봅니다.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동해안 해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별로 더운 걸 느끼지 못하고 지낼 수 있어서 가끔 뉴스를 접하면서,

 날마다 이처럼 쾌적한 환경 가운데 살 수 있는 현실에 감사함을 느낌니다.

 

비록, 미국의 많은 부유층 사람들이 은퇴생활을 즐긴다는 플로리다에서처럼

거창한 스케일에 화려함을 즐기면서 살 수 있는 곳은 아니라 하더라도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고, 산이 있고, 고찰과 숲 길과 등산 코스,

 수질 좋은 온천에다 비교적 잘 알려진 몇 개의 골프코스까지

우리나라에서 은퇴생활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저는 벌써 오래 전부터, 특히, 국선도를 시작한 후로는 골프채는 놓고 있지만

주어진 자연환경은 나름대로 감사한 마음으로 가까이 하며 살고 있습니다.

 

자신이 한동안 체류했던 미국이나 잠시 방문했던 유럽의 여러나라들도

그들 나름의 자연적, 인공적 유산의 아름다운 것들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그들에 못지않는 아름다운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곧 각급 학교들이 방학을 하면, 해외어학연수는 물론이고,

해외로 나들이 가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어날 터인데,

서구쪽으로 여행해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대다수의 여행객들이 노년층의 사람들로

은퇴 후의 여행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정기간 해외에 체류를 하면서,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 배우러 가는 것과

 단지 몇 일 간이나 몇 시간 관광 목적으로 스쳐보는 것과는 다른 의미죠!

 

해외 나들이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만큼 잘 사는 나라의 국민들이기에

휴가철에 해외로 관광 가는 것을 아무도 말릴 사람은 없을테지만,

 제가 돌아본 봐로는 우리나라도 어느 다른 나라들 못지않게

경관이 빼어난 곳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내의 요양을 위해 은퇴 후 동해안 시골로 내려왔지만

덕분에 유소년 시절에서부터 그리던 자연과 가까이 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하여,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개발이라는 이름아래 쉼없이 나날이 파괴되고 있는 자연에 대하여 

항상 죄스러운 마음과 더불어 두려운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사람은 철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한 동안 살다가 떠나가지만 

우리나라의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은 영원하리라는 것을 생각 할 때면

당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자연 훼손은 큰 재앙일지도 모릅니다.

 

값없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기만 하는 자연에 대하여

무한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늘 가까이 하면서 사는 게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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