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자신의 내면은 자신만의 몫

鶴山 徐 仁 2011. 6. 23. 01:56

 
자신의 내면은 자신만의 몫 좀 더운 가 했드니, 어느새 장마철에 접어들었다지만, 오늘은 지나가는 비처럼 아주 잠간 내리다 말았답니다. 조금 후덥지근 하지만, 그런데로 남풍 바람이 불어서 그렇게 더운 줄은 모르고 하루를 지날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앞 바다에 작은 어선도 몇 척이 보였었는 데 오후에는 배가 한 척도 보이지 않고, 넘 조용했습니다.
바닷가에 둥지를 내린지 거의 일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날마다 보는 바다가 항상 새로운 느낌입니다. 정작 아내가 바다를 좋아하기에 이곳에 요양 왔는 데 당사자는 자주 시내에 나가서 머무를 때가 많습니다. 아마 저는 시골형의 체질이라면, 아내는 도시형인지, 한동안 이곳에 있다 보면 지루하게 느끼는가 봅니다. 혼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가 보면 어떤 때 가끔씩은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기는 하지만 자주는 아닙니다. 어쩌면 오래 전부터 혼자 지내는데 이골이 난 것인지
다른 사람들보다는 혼자서 잘 지내는 편인 가 봅니다. 때로는 아내로부터 승려가 되었어도 좋았을텐데 하는 빈정거리는 소리를 들을 때도 종종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고독하게 지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집니다.
 
저 자신도 스스로 고독한 환경을 즐기는 것은 아니고
단지, 홀로 있을 때도 잘 견디는 것 뿐이라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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