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유인의 삶'
세상에 태어나 지금껏 자신이 살아오면서,
법에 의해서 구속되거나 다른 사람에 의해서
비록 강압이나 강제적으로 갇혀 있지는 않았다 해도,
진정한 자유인의 삶을 살지는 못했다는 게 맞을 것 같다.
자의던 타의던 참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살아온 시간이
일상의 삶에서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았던 가 싶다.
영유아기로부터 청소년기에 이르는 동안에는
자립 할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여
스스로 자유롭지 못하였다 할 수 있지만
학교과정을 모두 다 마치고, 성년이 된 후에는
자신이 선택 하였거나 선택되어진 직업에 종사하면서
긴 세월 동안 진정한 자유를 유보한 채 살 수밖에 없었다.
이 세상 사람들 가운데 누구라도
스스로 자유를 구속 당하며 살기를 원치는 않겠지만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일정 범위 안에서 자유를 제약 당한 채 살아가고 있다.
태어나 가정에서 보낸 시간과 학교생활만을 합친다 해도
인생여정에서 결코, 짧지 않은 세월 동안에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일부의 특정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은 비슷한 삶의 여정을 거치는 것 같다.
앞서 가신 어른들께서 하셨던 것처럼
자신도 마찬가지로 자식을 낳고, 기르고, 결혼을 시킨 후에
자신이 일하던 직장에서 완전히 은퇴를 하고 보니
이제서야 세상에 태어난 후 완전한 자유를 얻은 것 같다.
메뚜기도 유월이 한철이라고 하듯이
인생여정에도 그때그때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행 할 수밖에 없는 일이 있으니
해결하면서 지내야 하는 게 삶의 길이 아닌 가 싶다.
다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인생여정에서 처음 맞이 하게 되는 생의 준비기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 수 있었다면, 그런데로 다행한 삶이었다는 생각이다.
이제 남은 인생여정인 정리기는 한편으로는 통합기로서,
그동안 양 어깨에 지고 있던 모든 짐을 다 내려놓은 채
진정한 자유인으로, 참 자유인으로 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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